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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영화]멍뭉이(My Heart Puppy,2023);반려견과 함께 시원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영화. 루니야 ~ 함께 가자! 너도 데려가자! 차태현, 유연석, 정인선.

Noah3113 2024. 1. 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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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_차태현 유연석

 

제목 : 멍뭉이(My heart puppy)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출연 : 차태현(진국), 유연석(민수), 정인선(성경), 박진주(미선), 태원석(태욱), 정지훈(상호), 김지영(선미), 정의순(영주), 김유정(아민), 강신일(작은아버지), 류수영(상호부), 배제기(이자카야 주인), 우도환(미선남편) 등등.

출산율이 저조한 시대. 또한 그만큼 싱글족이 넘쳐나는 시대. 이런 시대에 반려견을 키우는 퍼피매니아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른 수요도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맞춰서 나온 영화랄까 ~ 영화의 시작부터 반려견 '루니'와 함께 스토리가 시작된다. 

민수는 어머니를 여의고 반려견 루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에겐 사랑하는 애인 성경이 있다. 성경은 항공승무원으로써 미모가 아름답고 또 그를 이해해주는 마음씨도 이쁜 애인이다. 오랜 연애 끝에 이제 그는 성경에게 청혼을 하려 한다. 프로포즈하기 위해 날까지 잡아서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도 예약하고, 드뎌 그날이 되었다. 그리고 프로포즈는 대성공~ 그런데 그녀에겐 하나의 큰 고민이 있다. 지금까지 만났을 때는 미리 약을 먹어서 아무렇지 않게 보였지만, 실은 개침 알러지가 있다. 그래서 만날때마다 많이 괴로웠다고 고백한다. 민수는 결국 사랑하는 여인이냐 평생을 단짝처럼 지내온 반려견 루니냐... 둘을 두고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민수는 진국을 찾아가서 하소연한다. 고민을 듣고나서 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반려견 루니를 맡아줄 사람을 찾아보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신청자들을 한명씩 직접 만나보며 일명 '반려견집사 면접'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반려견을 전시용으로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에 적합한 곳을 찾아 결국 제주도까지 가게 된다. 

작은아버지댁에 찾아가보는데, 그곳도 반려견이 한마리 있다. 그런데 작은아버지네가 갑자기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며 자신이 길르던 반려견을 진국에게 부탁한다. 아...이게 아닌데...쩝.... 별수없이 자신의 반려견 부탁은 고사하고 혹떼러갔다가 되려 혹을 달고 온다. 이제 반려견은 두 마리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도로가에 버려진 박스를 발견한다. 뭔가 이상하게 느껴져서 가서 살펴보니 새끼강아지 4마리가 박스에 담겨진채 버려져 있었다. 어이쿠~ 어떤 몹쓸인간이 이런 짓을 한거야?! 강아지들이 무슨 죄가 있나.. 별수없이 얘네들도 데려간다. 이제 6마리다! 

유기견보호센터로 가는데 이미 그곳은 더이상 남은 자리가 없다고 한다. 보호센터 운영자가 눈물어린 하소연과 함께 개 한마리를 보여준다. 곧 있음 안락사에 들어갈 예정이란다... 세상에나 ~ 너무 불쌍하다... 진국은 결국 얘도 자신이 보호하겠다며 데려온다. 얘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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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투숙하고 다음날 아침. 그곳 주인이 기르는 개 한마리를 호되게 매질하며 혼내고 있다. 원인은 개가 밥을 안먹어서라고 한다. 그는 개가 잘 먹어야 쑥쑥 자랄 것이고 그래야 보신탕집에 좋은 값으로 팔아넘길텐데, 잘 안먹으니 잘 안크고 값어치가 없다며 개한테 투덜데며 화풀이하는 것이다. 민수는 주인을 말리며 자신이 값을 대신 지불할테니 자신한테 넘기라고 한다. 집주인은 20만원을 불렀고, 민수는 그 돈을 지불하고 자신의 품으로 데려온다. 이제 총 8마리가 되었다!

어떤 재벌3세가 요양하며 머무는 대저택. 그녀는 아직 이른 나이인데 벌써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그녀는 저택에 꾀 많은 개들을 기르고 있었다. 물론 그녀는 털끗도 건들지 않고 그곳 집사들이 돌보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방문하였는데, 그녀는 민수의 얘기를 듣자마자 'OK~'한다. 다른 강아지들 얘기도 하니 역시 다 'OK~'라고 한다. 민수와 진국은 이에 연신 감사하다며 깍듯이 인사를 한다. 그런데, 그녀의 대답이 이상하다. 강아지들 이름엔 관심이 없다. 그냥 기르고 죽으면 알아서 묻어준다고 한다. 알고보니 반려견들에 대한 애정이 1도 없는 여자다. 그냥 부탁하니까 자신의 저택에서 집사들이 알아서 돌봐 줄 것이고 죽으면 알아서 묻어준다는 것이다. 그게 다다. 민수는 이에대해 반려견도 가족이라고 반문한다. 그런데 그녀 왈 ~ "가족은 끝까지 함께 해야 가족이다~ 당신들도 그럴수 없어서 타인의 손길에 맡기는 것 아니냐. 결국 말로만 가족을 외칠뿐 자신과 다를게 뭐가 있냐." 이에 민수는 머리가 띵 ~ 해진다. 아...  이거였어...

민수와 진국은 반려견들을 모두 데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둘은 결국 강아지 8마리를 모두 키우자고 합의를 보고 진국은 애견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민수는 엄마와 살던 주택을 매매하기로 한 생각을 접고 그곳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신혼생활을 시작하기로 한다. 민수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그를 사랑으로 받아주는 그녀. 둘은 함께 안방으로 들어간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귀여운 반려견들을 보며 마음이 풍만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화창하고 상쾌한 제주의 자연풍경을 보며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 민수와 진국이 차를 몰고 넓은 초원의 도로를 달리는 장면을 보며 내가 운전하면서 상쾌한 제주바람을 느끼는 기분이였다. 이 영화는 특별히 다이나믹한 부분은 전혀 없다. 그냥 차분하면서 약간의 로맨스와 약간의 코미디가 겸비된 가족영화다. 특히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장면들이 많아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도 무척 좋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볍게 영상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본 영화를 추천한다. 

요즘엔 어딜 가나 개모차를 보게 된다. 유모차가 아니라서 아쉽다. 어쨋든 그만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어딜가나 있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의문인 점이 하나 있다. 반려견을 키우면 정말 혼자살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만큼 반려견을 키워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안타까운 사례도 너무 많은 것 같다. 애지중지 키우다가 아파트 베란다로 던져버리는 사건, 남 모르게 하수구에 처박아 버리는 사건, 운전중 도로가에 박스채로 그냥 던져 버리는 사람들, 밖으로 방치해두고 전혀 찾질 않아서 결국 분실되는 사례 등등... 너무 잔인하고 무서운 사례가 너무 많다. 모두들 처음에는 반려견을 무척 사랑하고 아껴주고 돈도 아끼지 않고 병원에도 데려가고 갖은 용품도 구비하고 ... 그랬을 것이다. 어쩌면... 그런데 왜 키우다가 다들 그렇게 변하는걸까. 반려동물을 향한 마음도 처음엔 사랑일진데... 역시 사랑은 변하는 걸까. 하지만 변해도 너무 잔인하게 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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