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안녕(2013)';이홍기,마동석,임원희,백진희,슬픈영화,눈물영화,감동적인영화,호스피스병동,죽음을앞둔사람들.

2022. 12. 23. 03:4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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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인기 아이돌 가수 충의(이홍기)는 자신의 인기에 심취하며 매우 거만하고 예의도 모르며 날마다 문제를 몰고다니는 골칫거리다. 어느날 또 폭행사건을 일으키며 논란에 휩싸이고, 법의 절차에 따라 사회봉사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반성하는 기미조차 없다. 그런 그가 봉사하게 된 장소는 호스피스 병원이다. 병원청소에 환자들 배변치우기 등 과연 그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데 이곳은 그냥 평범한 호스피스가 아니다. 대부분 백혈병 및 암 말기환자들이 모여 시한부 인생 속에 그대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열정과 뜻을 펼쳐나가는 사람들이다.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조폭출신 무성(마동석)은 뇌종양환자, 사진촬영에 열정적인 10살배기 백혈병소녀 하은(전민서), 호스피스의 하루 일과가 끝날 무렵 병원에서 빠져나가 클럽에서 기타치는 간암말기환자 봉식(임원희), 남겨질 아들을 위해 동화책을 쓰는 엄마(심이영), 자원봉사자이자 병원 내 살림을 관리감독하는 위암말기환자 안나(백진희) 등등. 

 

 

처음 이런 분위기를 보고 '완전 개판이구만'이라고 떠들며 어이없어 하는 충의. 충의 눈에는 그런 그들이 나이롱 환자들로만 보일 뿐이다. 이런 그들과 좌충우돌 티격태격 하면서 어느덧 충의는 그들이 왜 그렇게 하며 살아가는지 진실을 알게 되고, 그런 와중에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된 환자를 직접 보면서 병동의 의미를 현실로 깨닫게 된다. 충의도 예전 자신의 엄마의 죽음을 떠올린다. 어린 충의는 당시 엄마의 목숨을 어떻게든 연장하고 싶어했고, 아버지는 편하게 엄마를 보내고 싶어 했었다. 그 당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원망만 하며 아버지와 상종하지 않고 지내왔었다. 

 

충의는 안나에게 묻는다. 왜 이곳은 환자들을 끝까지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지...

안나는 대답한다. 호스피스병동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이곳에서 도망치려는 충의에게 전직 조폭이였던 무성이 나타나서 그를 붙잡는다. "너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여기 사람들에게는 생에 마지막 부탁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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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은 자금난에 빠지게 되고 결국 문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 환자들은 어떻게 될까..

병동 한 구석 창고에서 '불사조 밴드'가 모여 의논을 한다. 슈퍼밴드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하면 상금을 탈 수 있다고 봉식이 넌지시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참가곡은 창작곡이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그들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때 충의가 나타난다. 현재 대한민국 떠오르는 아이돌이자 음악천재 충의. 모두들 그를 보고 눈을 반짝이며 설득을 한다. 결국 충의는 그들의 제안에 넘어가고, 충의가 작곡한 곡에 안나가 가사를 만들어 창작곡을 완성한다. 

 

우여곡절 끝에 예선에 출전하지만 노래 도중 무성이 쓰러진다. 결국 불사조밴드는 예선에서 탈락하게 되고, 이런 와중 충의의 소속사 대표는 충의에게 사회봉사는 이제 끝내고 해외진출을 권유한다. 

 

 

해외진출 기자회견장. 소속사 대표가 해외진출을 발표하려는 순간, 충의는 마이크를 빼앗아서 자신이 사회봉사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은 봉사시간 단축을 위해 환자들을 이용하였으니 용서해달라고. 그리고 갑작스러운 발표! 충의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불사조 밴드 공연을 하기로 발표해버린다. 병원이 어려움에 처했으니 도와달라고 호소한다. 

 

드디어 불사조밴드 공연날! 병실에 누워있던 무성이 원장수녀에게 묻는다.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왔나요..."

팬들에게 진심이 전해졌는지 정말 수많은 팬들이 자리를 가득 채워주었다. 공연 시작 전,  병동 벽 한켜에 대형 스크린 영상이 흘러나온다. 병동의 환자들이 가족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세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수많은 팬들은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된다.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 '뜨거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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