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멜로영화]고백의 역사(Love Untangled,2025);가족영화,순수한사랑,첫사랑,레트로감성,90년대,청춘의 순수함/신은수,공명.

2025. 9. 4. 21:11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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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역사

넷플릭스에 최근 공개된 한국영화 '고백의 역사'. 이것은 단순한 로맨스물은 아니다. '열아홉살'이라는 인생의 가장 뜨거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또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이 움직이는지를 묻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난 이 영화를 보고나서 학창시절의 촌스러운 교복과 친구들과의 농담까지 더올렸다.

고백의 역사

배경은 1998년 부산. 주인공 박세리는 늘 '곱슬머리'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마음속으로 짝사랑하던 상대 앞에 제대로 서 보고 싶어 머리를 펴고 마침내 고백하기로 다짐한다. 하지만 삶이란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전학생 한윤석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단순히 누구와 사랑이 이어질까의 문제를 넘어 우정과 자존감,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담아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신은수는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박세리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공명은 특유의 담백한 연기로 '첫사랑'이라는 키워드에 현실적인 설렘을 불어넣었다. 

차우민은 인기남 역할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흔적이 보여 엄지척 해주고 싶다. 

특히 난 조연들이 만들어낸 리듬감이 좋았다. 주연의 러브라인이 흐르다가도, 친구들의 대화와 장난이 영화 전체를 더욱 살아있게 만들더라...

<고백의 역사>는 단순히 고백의 성공과 실패를 다룬게 아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되어간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라 생각한다. 나 역시 학창시절,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작은 콤플렉스를 가졌었다. 시간이 흘러 그런 것들이 오히려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낸 셈이다.

 

영화 <고백의 역사>는 첫사랑을 그린 듯 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마주하는 성장담에 가깝다. 90년대 감성은 장식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들에게 추억을, 그리고 지금 세대에겐 낯선 신선함을 주기위한 장치로 기능할 것이다. 단순한 로맨스로써 기대치보다는 '내 청춘의 기록을 다시 꺼내본다'는 마음으로 감상하길 권하는 바이다~

고백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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