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7월8일,김일성 사망;한반도를 위협하던 카리스마의 종결/김일성의 죽음은 북한 주민들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1994년7월8일, 북한의 절대 권력자 김일성 주석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날은 무더운 한여름이였지만, 한반도 전체는 서늘할 정도로 숨죽이는 역사적 분기점이였다. 김일성은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고, 죽는날까지 46년간 권력을 놓지 않은 인물이다. 북한에서는 그를 '태양', '위대한 수령' 심지어 '영원한 주석'이라고 불렀다. 이는 곧 그의 존재 자체가 곧 북한의 정체성이라는 뜻이다. 김일성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이튿날인 7월9일 오전 12시에야 공식 발표하였다. 마치 시계를 멈춰놓고 혼자 충격을 감내하다가 대중에게 "이제야 말합니다..."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TV에서는 장송곡이 울리고, 거리 곳곳에는 통곡하는 군중들이 연출되었다. 북한은 '온 민족이 하늘을 잃은 ..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