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리뷰]대장 김창수 MAM OF WILL, 2017

2021. 5. 15. 23:03영화&드라마

반응형

'대장 김창수' 대표포스트

 

"가장 비참한 것은, 사는게 죽는 것보다 못하다 느껴지는 것!"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에서

시청했던 누구라도 가슴 뭉클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일까?..

 

이는 '치하포사건'을 계기로 일본 순사들에게 붙잡혀와

법정에 서서 이렇게 주장하였다.

 

바로, 일제치하시대 민족의 영웅 백범 김구다!

 

1896년 3월 9일,

21세의 김구는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미사변>의 원수를 갚고자

황해도 치하포에서 일본 육군 중위 스치다 조스케를 처단했다.

이걸 두고 치하포 의거라고 부른다.

 

사건 직후 김구는 피신했다가 6월말 해주부에서 체포,

인천감리서에 구속된 상태로 심문받다가 1898년 탈옥 후 또 재수감,

1899년 석방되었다.

 

영화는 치하포사건에서 시작해서 석방되기까지,

수감중 일어난 일련의 재판과정과 또 그의 수감생활 중 있었던

크고작은 사건들을 시간적으로 구성하여 스토리가 전개된다.

 

김창수는 김구의 청년시절 본명으로써,

사실 그는 동학농민운동(1894년) 당시에도

황해도 지역 소년 접주로써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동학농민운동이 끝나고 피해 도망다니던 중 을미사변(1895년)이 일어나는데,

우연히 민비 시해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쓰치다라는 자를 죽이게 된

치하포사건이 본 영화의 첫장면이다.

 

감옥소에 있는 동안 악질 감옥소장이였던 친일파 강형식(송승헌)과 맞붙게 되고,

글을 몰라서 억울해하던 함께 있던 수감자들에게 글을 가르쳐 깨우쳐주고,

글을 모르는 간수를 도와 땅을 되찾게 해주는 등

간수들에게 조차도 신임을 얻게 된다.

 

영화는 그런 식으로 감옥소에서 수많은 일을 겪으며 대

장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김창수의 이야기는 당시 고종 임금에게 까지 알려지게되고,

국모의 원수를 갚기위해 그런 일들을 벌였다는 것에 감동을 받아

고종임금은 김창수의 사형을 면하게 해주려고 심혈을 기울인다.

 

 

클릭하면 해당정보로 넘어감

"타고난대로 살다 죽어! 그럼 편하잖아.

이 나라는 곧 없어지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테니까."

 

영화속 친일파 강형식(송승헌) 대사였는데,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 대사다.

영화속의 송승헌을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니 용서해야지.

영화는 영화일뿐..^^;

 

이런 송승헌에게 맞대응하며 할 말 다하고,

조선의 동포와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모두를 이끌고 독립과 해방을 꿈꿨던 청년 김 창 수.

백범 김 구.

 

대장 김창수에게 은혜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곧 '민족'이 마지막 순간 그를 살렸고,

그런 그는 더 나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인생을 바쳤다!

 

 

실화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고

영화는 당시의 디테일함을 살리기 위하여

한장면 한장면마다 헌신의 노력을 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대장 김창수가 극 중에서, 친일파들에게 천벌을 받을것이라고 외쳤지만,

현실은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이 너무 잘 살고 있고,

오히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너무 궁핍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또 친일파 강형식이 극 중에서,

망해가는 나라에서 자신이 지었던 죄 같은 것은 어차피 다 지워져 버릴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에 무척 화가 났지만,

현실은

정말 다 지워지거나 잊혀져가고 있지 않은가... 씁쓸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여러 감정이 수시로 교차한다.

 

본 영화는, 영화로서의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어쩌면, 현재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나라잃은 백성의 고충과 아픔이 무엇이였는지 느끼게 해주는

좋은 역사공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