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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한국 천주교 역사에 남은 감동의 순간; 103위 성인 시성과 한국 천주교 200주년, 교황 방한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
1984년 5월, 전 세계 카톨릭 신자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특별한 여정이 있었다. 바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 방문.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뜻깊고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된 이 사건은 단순한 방문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1984년은 한국 천주교가 200주년이 되는 해였다. 1784년에 이승훈이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와 자생적으로 한국 천주교가 시작된 이래, 2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신앙은 박해와 시련 속에서도 이어져 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천주교 순교자 103인을 시성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로 교황의 방한이 이루어졌다. 또한 아시아에서 교황이 공식적으로 방문한 최초의 나라 대한민국이다. 1984년5월30일, 교황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과 천..
2025.04.07 -
(1983년)KBS<이산가족을 찾습니다>생중계 시작;이산가족 상봉,유네스코 기록유산,남북문제,가족찾기 사연 등.
한국전쟁 이후 남북 간의 단절로 약 1천만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했다. 이들은 그때가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남과 북의 체제하에서 잃어버린 가족의 생사도 모른체 그리워만 하다가 살아왔다. 그래서 이산가족의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그리고 1983년6월30일, 기적처럼 대한민국 방송역사와 인도주의 운동사에 길이남을 KBS 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중 헤어진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제작된 대국민 생방송 프로젝트였다. 당시 KBS는 '당신의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453일간 24시간 생방송 체제를 유지하며 전국*전세계의 이산가족들을 연결하는 인류애적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이산가족 찾기 방송이 시작되자, 서울 여의도 KBS본사 앞에는 가족의 이름을..
2025.04.06 -
(1982년)3월27일 대한민국 프로야구 첫 경기. 이 날이 없었다면 KBO도 없다. 1982년의 역사적 순간! 전광판도 없던 시절, 야구는 어떻게 팬을 울렸을까.
그날의 동대문 운동장은 봄바람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첫 경기의 동대문 야구장은 오늘날의 멋진 돔구장과 첨단 장비 속에 치러지는 KBO리그와는 다르게 투박하고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동대문 야구장에는 전광판도, 대형 화면도 없었다. 관중들은 종이 응원도구를 손에 들고, 고함을 치며 경기를 지켜봤다. 첫 경기의 두 팀은 MBC청룡VS삼성 라이온스. 무려 1만4천여명의 관중들이 몰려 동대문 야구장을 가득 메웠다. 지금처럼 홈런 세리머니나 슬로모션 리플레이는 없었지만, 팬들의 박수와 환호가 그보다 더한 감동을 만들어 냈다.당시 첫 경기는, 초반까지만 해도 삼성의 압도적 우세였다. 1회초에 2점을 획득한 후 3회까지 5:1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MBC가 서서히 추격해 6..
2025.04.05 -
(1980년)5*18 민주화 운동 발생;역사는 기억한다. 군부독재 반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이정표 ~ 5*18특별법, 신군부 지도자 처벌 등.
1979년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고, 그 뒤 전두환 소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권을 장악했다(12*12사태). 1980년5월15일 대학생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이에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치활동을 금지하며, 주요 인사와 학생운동 지도자들을 체포하였다. 5월18일, 오전 9시 전남대 학생들이 계엄령 철폐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려 하는데 갑자기 계엄군이 나타나 강제로 해산되었다. 오전10시 학생들이 모여 도청앞에서 다시 시위를 벌이지만 공수부대의 폭력적인 진압이 시작된다. 오후 2시 공수부대가 시위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고 체포하였는데, 주변 시민들도 이를 목격하고 분노하기 시작한다. 오후 5시 시..
2025.04.04 -
(1979년)'12*12 군사 반란(1212사태)' 일어남;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실제 내란'...이건 반란인가? 혁명인가? 역사상 가장 뻔뻔한 쿠데타!
1979년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였던 김재규의 총에 맞아 암살되었다. 이로인해 국내는 대 혼란에 빠졌고,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이때 군부 내에서 신군부(전두환 중심)와 비신군부(정통 군 수뇌부) 간의 갈등이 심화된다.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소장은 '이때다!' 싶어 군 권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12월12일 오후 4시경, 전두환은 '박정희 암살사건' 수사를 빌미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수도경비사령관리었던 노태우와 함께 계엄사령부를 방문하여 체포계획을 실행한다. 오후 6시경, 결국 전두환의 명령으로 정승화를 '내란음모' 혐의로 강제연행한다. 오후 9시경, 신군부가 서울 시내 주요 부대를 동원해 계엄사령부와 육군본부..
2025.04.03 -
[넷플릭스 최신작]'계시록(Revelations,2025)';신앙과 광기. 그 사이에서 믿음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심리스릴러.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제목 : 계시록등급 : 15세이상 관람가장르 : 스릴러출연 :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신의 계시인가, 아니면 한 인간의 광기인가? 우리가 믿는 진실은 과연 진실일까? 신의 계시라 믿었던 순간, 그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믿음과 광기의 경계에서 한 남자가 선택한 길은 어떻게 될까? 영화 '계시록'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릴러 작품으로,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등이 출연한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성민찬(류준열)은 신도 수가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신실한 신앙인이자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교회의 신도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마을도 점점 희망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어느날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 권양래(신민재)가 교회를 찾아오면서 평화로웠던 ..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