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착각? 귀신! 너의 정체는 ~ (The ghost)

2022. 6. 7. 22:51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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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know Who I am...

 

 

현실에서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유령이나 귀신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긴장과 공포에서 착각하는 물상이나 급조된 심적환상이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인 것이다. 그것은 자기 정신이 혼미에 빠졌을 때 한동안 환각에 사로잡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자기의 잠재의식이 환경의 변화에 반응해서 어떤 긴장과 공포심을 환기시키고 어떤 대상을 착각하는 순간적인 무의식적 상태(영감의 경지)에서 이차적으로 공상을 환기시키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다. 이러한 공상을 마치 현실인것처럼 착각해서 한동안 각성을 가져오지 못하는 사람은 유령이나 도깨비에게 홀린 것이 된다. 

 

비오는 날 밤, 호젓한 들길이나 산길을 가다가 유황불의 흐름을 보고 도깨비의 환상을 불러일으킨 사람은 순간적으로 정신 이상을가져와 그 도깨비와 싸운다. 한참 도깨비를 두들기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것은고목이었다고 한다.

 

늦가을 밤 한 시경, 고개 마루에서 휫~ 지나간 회색 두라마기의 사나이는 억새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달밤에 착각된 현상이다. 산등성이에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앉아 나를 부른 어머니는 산등에 있는 바위 위에 흰 구름장이 겹쳐 보여 사람의 형상이 되었으며, 먼데서 친구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어머니 목소리로 착각되고 우리는 유령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람이 죽어 그 영혼, 즉 망령이 우주 공간 어디선가 떠돌아다니는 것이라면, 우리는 잠시도 마음놓고 살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우리 주변에 머물러 있고, 우리의 심령은 그들과 항시 교통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억울하게 죽은 망령은 자기를 항상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간혹 꿈에 나타난다. 무당의 입을 통해 자기를 나타내고 비명횡사한 억울함을 호소한다. 우리는 그들을 통하여 그가 억울하게 죽은 사연을 알 수 있으며, 그들이 일러주는 말이 현실에서 밝혀지게도 된다. 자고로 이러한 움직일 수 없는 체험을 종종 겪게 되므로 사람들은 망령의 실존 가능성을 믿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과 상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반수면 상태에 한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곧 잠재의식의 기능이 발휘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우리의 꿈이나 무당의 자기 최면상태, 그리고 순간적이나마 사람들이 무의식적 경지에 놓여졌을 때 생기는 투시 또는 예지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면 망령이 실존일 수 없다는 것을 납득할 것이다. 그것은 자기 예감과 잠재의식에서 이끌어 낸 또 하나의 자아가 대리하고 있으며, 잠재의식의 능력에 의해서 그들의 내력을 되살려내는 것일 뿐이다. 

 

 

죽은 장소에서 또 죽는 이유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 억울하게 죽은적 있는 호수*기찻길*벼랑*고목 밑 등등의 장소에서 드물지 않게 같은 모양으로 죽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죽은 영혼이 또 잡아가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 장소를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다 순간적으로 영감의 경지에서 과거와 관계된 어떤 일을 연상하고 환상이 환기되어 그것이 현실인양 착각되고 그런 일이 생겼을 것으로 믿는다. 

 

어떤 사람 두명이, 술을 먹고 한참 걸어오다, 갑자기 한사람이 "저기 술집있다. 예쁜 여자들도 있을 것 같은데, 자 가보자." 하며 쏜살같이 달려간 곳은 사금을 파낸 웅덩이였고, 그 웅덩이는 지난해 동리 처녀가 투신자살했던 곳이였다. 당연히 다른 한 사람에게는 그런 광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때론 으스름 달밤의 심야 삼경, 호젓한 들판에서 아마도 동행하다 죽은 이는 이때쯤 술이 깰 무렵이였고, 그 사금 웅덩이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생각과 위축된 마음이 무의식 상태에서 개짓는 소리나 닭 우는 소리가 사람의 목소리로 착각되고 술집 여자의 환상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다. 그는 환상을 실제인양 착각에 빠져버린 것이다. 어쨋든 꿈의 경지(무의식 상태, 즉 영감의 경지 또는 반수면 상태)가 아니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공포의 베란다. 흰 가운 위에 가발이 걸려 있어 마치 귀신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과연 진짜 유령일지,,,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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