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9. 17:38ㆍ영화&드라마
광영수사대 에이스의 뒤를 조사하는 내사형사_스파이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경찰이었던 말그대로 경찰계 가문의 피가 진하게 흐르는 민재(최우식). 어렷을때 마약사범 검거 중 순직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 역시 경찰이 되고, 뚝심있게 자신의 일에 소신껏 버텨온 민재를 유심히 살펴보던 서울시경 감찰반 계장 황인호(박휘순)가 찾아오고, 의심중인 광연수사대 박강윤(조진웅) 밑으로 배치되어 그의 행적을 유심히 조사하라고 하는데. 그러면서 민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비밀파일을 보여주겠다고 제안.
광역수사대 경찰이라는 신분과는 달리 호화로운 집과 외제차, 명품들로만 꾸며 수사를 하고 다니는 박강윤 반장은 확실히 뭔가 다르긴 다르다. 어떻게 일반 경찰이 저런 호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뒷배경이 끝내주거나, 하늘에서 돈다발이 겁나게 떨어졌거나... 둘 중 하나겠지.
재벌가문의 엘리트 출신 나영빈(권율). 아무 부족한 것 없는 그는 '마약'에 관심이 많다. 만약 제조에 관한 재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나영빈과 박강윤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회색지대
나영빈의 경쟁조직 보스 차동철(박명훈). 그는 나영빈을 제거하고 실세를 장악하기를 언제나 고대하고 있다. 어쨋든 신분이 경찰인 박강윤은 결국 나영빈의 불법마약제조 현장을 검거하고 이 과정에서 차동철의 도움을 받았기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야쿠자를 상대하러 간다. 이때 갑자기 민재가 나타나 합류하고 야쿠자들을 상대하러 간다. 그곳에는 야쿠자들 뿐만 아니라, 해경들도 잠적해있다. 함정이다. 하지만 민재도 구하고 야쿠자들을 모두 일망타진하는 그의 모습에서 특이한 혐의점은 찾질 못한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박강윤이 차동철의 뒤를 봐주면서 세력확장에 힘쓰는 한 식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박강윤이 의심이 들어 스파이로 투입되었던 내사과 민재는 갈수록 헷갈리다. 조직세력들과의 자연스런 관계를 보이는 박강윤이 나쁘게 비치다가도, 막상 털어보면 딱히 범죄와 연루된 그 어떤 흔적도 없다. 도데체 그의 배경이 어떻길래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나고 호화로운 생활까지 누리고 있는 것일까...
"너의 정체가 무엇이든, 우리 사이는 달라질게 없다."
일반적인 액션스릴러물과는 다르게 동료들간의 다정한 듯 하면서도 알수없는 정체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 그리고 과거사로부터 얽혀있는 진실에 감춰진 그들간의 연결고리로 인해 줄거리가 무척 심오하게 느껴졌다. 특히 조진웅의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인해 지루함없이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는 종반부로 갈수록 박강윤에 대한 의심스런 면은 더욱 짙어지고, 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진실과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하고 무척 궁금하게 한다. 그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연기에서 마약범죄에 유달리 집착하는 그의 행동에서 그 속마음을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고, 그러면서 민재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에서는 인간애도 강하게 느껴진다.
"윤리와 질서와 도덕적 규정에 의하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나쁜놈을 잡기위해 더 나쁜 방법을 써도 된다!"
이런 대사가 빈번하게 튀어나온다. 이로써 극 중 그의 인격이나 사고방식을 어림잡을 수 있게 하는데... 또 사건이 전개되고 결말을 치달려 갈수록 보는이의 생각이 달랐음도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이 땅에 마약범죄의 뿌리를 뽑기위해 "어쨋든 끝까지" 간다!
과연 민재는, 박강윤을 잡았을까
아니면, 그와 함께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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