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30. 11:14ㆍ영화&드라마
소말리아 정부의 오랜 독재에 화가 난 시위대

1991년 UN가입을 위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활약중인 대사관 한신성(김윤석)과 안기부출신 강대진(조인성).
UN가입을 위해 외교전을 한창 펼치지만 반복되는 북한의 방해공작으로 지연된다.
이때 정부의 독재로 화가난 소말리아 시위대의 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내전이 일어나고,
남북 대사관 모두 고립된다.

결국 남북 대사관 협력하에 목숨 건 탈출을 시도

영화 '모가디슈'는 이런 일촉즉발의 내전에서 탈출하기 위한 남북 대사관의 당시 탈출극을 그린 실화다.
당시 열악했던 남북한과는 달리 다른 선진국들은 조국에서 긴급 비행기를 보내 탈출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는 비행기를 보낼 수 없는 대외적으로 작은 나라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 목숨 건 협력을 구하고 그들이 마련한 긴급호송 비행기에 간신히 탑승하여 결국 탈출에 성공하지만, 그 여정까지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남북대사관 사이에 오픈마인드가 형성되고 형제애마저 느껴지는 훈훈함도 있다. 또한 안타깝게도 탈주과정에 희생된 동료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구교환 배우가 맡은 북한 공작원이 사망하는 사건도 실제 있었던 일이다.

가장 애틋했던
이탈리아 호송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이미 활주로에 마중나와 있던 남북의 수많은 인사들의 모습을 보고,
사태파악을 한 한신성이 말을 한다.
"남한과 북한은 각각 따로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정하게 함께 내린다면, 남북간의 국제정세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내리기 전 이만 작별인사를 합시다..."
이러면서 그들 모두는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대탈주극을 시도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가족과 같은 애틋함으로 정들어버린 그들.
이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이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수많은 시청자들도 비슷한 여운을 느꼈을거라 짐작한다.
현재 소말리아는 여전히 내전중이여서 위험국가이기에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실화를 소재로 했다 하더라도, 실제 촬영은 소말리아가 아닌 모로코 항구도시 에사우이라라는 곳에서 촬영되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우리 한반도가 대체 언제나 통일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모가디슈 탈주극 인물들 뿐만아니라 수많은 이산가족들, 그리고 서로 각자 다른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통일이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옛날 동독과 서독 사이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통일이 되버린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자연스럽게 38선이 무너져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음 좋겠다.

지금 '러-우크라이나' 실제 전쟁중이다.
그곳에도 수많은 피난민들, 아녀자들과 어린아이들까지 이 영화처럼 탈출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도 희생되어 가고 있을 것이다...
빨리 전쟁이 종식되고 세계 평화가 하루속히 찾아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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