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정답보다는 답을 찾는 과정. 파이송!

2022. 7. 10. 00:55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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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_ 최민식

정답보단 답을 찾는 과정을 이해해야돼!

 

탈북민 천재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대한민국 상위1% 영재고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어느날 그의 정체를 알게 된 학생 수포자 한지우(김동휘)는 그에게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우리나라 틀에박힌 교육방식에 젖어 수학을 학습해 온 한지우는 이학성의 교육법이 별로 내키지 않지만, 한편으론 그의 수학 교수법을 쫓으며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틀에박힌 교육 이야기가 아니다.

인민군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기피대상 경비원 이학성에게서 수학공부를 배우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해나가는 스토리를 담고있다.

 

"답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메세지는 현재 수학을 어려어하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라고 생각든다.

 

 

영화 속 이학성은 말한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용기'다.

수학을 담담하고 꿋꿋하게 하는 것이 바로 '수학적 용기'인 것이다."

"지금까지 포기하면서 애써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이젠 증명하라!"

 

이런 식으로 영화 대사에 녹아있는 철학적 발언들이 시청자로 하여금 힘과 용기를 주는 듯하고, 내가 지금 학생이라면 과거 학창시절때완 달리 수학을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느낌이왔다.

 

 

이학성은 흔한 선생님들처럼 수학문제 정답을 맞추는 방법이 아닌,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르친다.

그런 이학성도 사실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북한을 탈출하였으며,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채 대한민국 상위 1% 영재고 경비원으로 들어간 것도 나름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어린 한지우에게 올바는 수학을 가르치면서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미국의 저명한 수학자 폰노이만의 명언을 응용하여, 이 영화의 박동훈 감독은 최민식 대사를 통해 많은 것을 일깨운다.

"수학이 단순하단 말을 못 믿네? 곧 믿게 될 거다. 인생이 얼마나 복잡한지 알게 된다면..."

 

이처럼 많은 주옥같은 메세지가 대사를 통해 전달되지만, 단순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질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런 질문은 시나리오 속에 담겨있고, 그런 대사가 나올때마다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정답보다 중요한 올바른 풀이과정!

 

이런 올바른 풀이과정을 일깨우며 특별한 메세지를 전하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라는 영화는 결국 따듯한 감동의 울림으로 마무리한다.

 

 

'수학'을 소재로 삼아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신선한 자극

수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표현된 친숙함

또 수학의 복잡함을 재미와 감동으로 승화한데에 관련된 많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이루어낸 완성도

 

심질어 영화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은 직접 물리학 교수에게 시나리오 사전 자문을 받으며 수학적인 신뢰를 높였고, 촬영현장에도 수학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혹시 모를 오류를 대비했다고 한다.

 

또 본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명문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 라고 한다.

우리 학창시절때 필수수험서였던 '수일정석' 시리즈 저자였던 홍성대氏가 설립한 학교로써, 자사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상산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수일정석 I~II까지 모두 봤었는데...

그리고 상산고에서 촬영하면서 한동안 상산고 문패를 영화속 '동훈고'로 바꾸었는데, 이를 본 주민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헤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자사고 재지정 논란이 있었던 때라 그로인해 학교가 폐교되는 줄 알았다는...ㅎㅎ

 

대한민국 명문. 전주상산고

 

그리고 본 영화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소재가 있으니, 바로 '음악'이다!

수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파이송'부터 무반주 첼로곡 등 다양한 음악이 적재적소 스며들며 색다른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학성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한지우에게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장면에서 연출된 것인데, 남다른 공을 들여 파이송 연주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이때 출연한 조윤서 배우는 '파이송' 연주를 위하여 매일 6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한다. 키야~

 

"아름답지 않니~?" 

 

 

파이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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