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9. 14:03ㆍ잡다한 지식
1959년 폴 얀센(벨기에, 얀센 창업자)이 펜타닐을 발명하였다. 펜타닐은 당시까진 인류가 찾아낸 강력한 진통제였으며, 1981년 얀센제약의 특허가 만료되자, 제네릭 의약품으로 풀려 어느 제약회사에서든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 진통제는 단가가 싸고 진통효과가 탁월하여 어느 의료분야에서든 남용되기 시작했고, 대중들을 겨냥한 광고도 위험성을 축소 발표되었다.
펜타닐의 위력은 헤로인의 50~100배에 달한다. 2mg의 양으로 완전치사량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마약성진통제로써 뿐만 아니라 살상 목적의 독극물로도 사용된다. 이처럼 효과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말기암 환자나 CRPS, 대형 수술 환자용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제조법이 간단하고 중독성이 강한 특성을 이용하여 중국과 멕시코계 암흑의 공급책을 통하여 미국, 영국, 캐나다의 암시장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유럽과 북미 지역에선 소위 '좀비랜드'라고 불리울 정도로 약물중독자들이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지역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아편을 정제*가공해 만든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강한 탓에 2020년 이후 미국 18~45세 사망원인 1위가 펜타닐 오남용일 정도다.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뇌가 손상된 탓에 구부정한 자세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일부지역은 아예 '좀비랜드' 다. 펜타닐은 가격도 싸고 심지어 쾌락적 효과도 강력하다고 한다. 그래서 중독 사망사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쾌락...
한국도 2015년 이후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잃었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넘긴 뒤 계속 증가해 지난 해 31명 이상으로 늘었다. UN은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수가 20명 미만인 국가를 마약청정국으로 본다.
한국 윤태식 관세청장은 "국내에서도 2~3년 전부터 20대를 중심으로 펜타닐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요 증가뿐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 마약물류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대형 밀반입이 늘고 있습니다. 필로폰 1kg은 약 3만명이 소비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입니다. 국제 범죄조직이 한국을 주요 마약 유통처 또는 신분 세탁을 위한 경유국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마약 하면 마역한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마약류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위험은 무엇인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지요. 특히 2030대가 차지하는 마약 사범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굉장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030세대의 마약사범 비중은 2018년 40%대에서 지난해 56%대까지 증가했다.
펜타닐 뿐만 아니라, 한국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진통제 오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몸에 조금만 통증이 느껴져도 즉시 당장 '타이레놀' 부터 찾고 보는 사람들이 주변에 널려있다. 미약한 몸살에 걸려 병원에 가기만 하여도 강력한 진통제를 그냥 처방해준다. 그래서 사회 한 켠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자가면역치유법'이 강조되면서 그런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듯 하다. 이에 비례해서 평소 건강을 잘 지키자는 측면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환자들의 진정 및 치유차원에서 의약품 용도로써는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해야 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잦은 진통제 오남용은 스스로가 절제해야 한다고 본다. 어쩌면 그런 인내와 절제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의약품 용도 차원을 벗어난 범죄로 약용되는 사례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고 다시 '마약청정국'이라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깨끗한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라도 정부차원에서 단속 및 관련법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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