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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6. 07:48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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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들의 변명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독신이라고 한다. '미혼' '비혼'도 여기에 포함되는 의미다. 영어로 'Single'이라고 하며, 흔히 쓰는 솔로(solo)는 이탈리아어다. 혼자사는게 스스로의 판단에 멋져보이기도 할 것이고 또는 결혼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배우자감을 찾지 못해서 혼자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크게 한 몫 한다. 그리고 결혼은 하였으나 2세는 원치않는 '딩크족'도 있다.  어찌되었든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사회가 붕괴되어 매우 곤란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음은 사실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가정'인데 결혼을 하지 않으면 가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사회구조가 무너질수밖에 없다. 

 

1990년대부터 사회 전체주의적인 관습이 서서히 붕괴되면서 독신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진행중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독신들이 서구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매년 인구붕괴조짐으로 인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다. 

 

 

2020년 통계 기준으로 일본은 남성 4명중 1명꼴, 여성 6명중 1명꼴로 평생 독신으로 살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일본이 과거엔 OECD회원국 중 결혼에 무척 긍정적인 나라였다. 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은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 지금은 저출산*고령화 원조국이였던 일본이 한국을 더 걱정한다. 결혼을 하고 싶은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원인은 낮은 수입 또는 감당할 수 없는 물가 및 사회적비용이 크다는게 공통된 분석이다. 여성들에게 남편의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대체적으로 '경제력'을 꼽았다. 

 

현재 한국은 출산율이 0.87명이라고 한다. 결혼한 커플 한쌍중 한명 낳을까 말까라는 의미다. 어쩌면 커플 절반이 출산을 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어느 한 매체에서 취업난과 구직난의 아이러니한 꼬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방송을 보았다. 불경기로 인해 기업이 채용을 하질 않아 일자리가 상당히 감소하여 취업난이라고 하는데, 한 켠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기업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어느쪽이 진실일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 인구가 감소해온 통계를 토대로 본다면 앞으로는 취업난보다는 인력난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본다. 일반 자영업에서부터 기업체까지 사람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기가 어렵다. 지금 한창 사회진출의 교두보 세대라고 할 수 있는 90년대 출생자들부터 출생률이 심각하게 떨어져왔으니 아무래도 그 세대때부터 인구는 거의 절벽이였을 것이고, 당연히 한창 일할 젊은 사람들이 부족할테니 말이다. 나라 살림도 안좋은 판국에 인구절벽이라는 현실문제까지 덮쳤으니 한국의 미래 경쟁력이 과연이 어떻게 될 지 심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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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동산 문제가 잡혀야 할 것이다. 지난 2년동안 별 이유도 없이 부동산 시세가 가파르게 올랐는데 지금 서서히 떨어지는 걸 가지고 부동산이 폭락한다고 난리난 듯 말하는 방송들이 많은데, 내 기억에 폭등하기 전 3억이였던 아파트가 갑자기 폭등하여 8억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서서히 떨어져 현재 6억정도 된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비율로 치면 다들 저정도 될 것이다. 이건 폭락이 아니다. 아직도 정상화되려면 여기서 50% 더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도 물가상승률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최소 30%는 더 떨어져야 현실적일 것이다. 그리고 각종 방송매체에서 싱글이나 혼족들의 화려한 또는 편안한 생활라이프를 연출하는 것도 썩 좋은 현상은 아니다. 사실 말로는 아니라 하면서도 방송을 통해 배우는 인간의 심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방송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이 있어서 행복한 모습들*긍정적인 면들을 현실성있게 방영을 해줘야지, 가족간의 불화*부부간의 불화 및 불륜 등을 다루면, 안그래도 혼자살기도 벅찬데 결혼하면 저런것들까지 신경써야해? 에이 안해? 하면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나날이 커지게 된다. 그리고 물가와 사회적 경제도 차츰 안정화 되어야 할 것이다. 네 식구가 거주하는 가정은 정말 마트에 장보러 갈때마다 겁이 날 것이다. 일주일치 분량을 장을 본다 가정했을 때 비용이 최소 10만원 이상이다. 한달이면 가정 내 식비비용만 50만원은 나간다. 외식은 부담되서 꿈도 못 꾼다. 나 어렷을 적 울 아빠는 나와 동생을 데리고 자주 외식을 했다. 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일주일에 3번은 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던 듯 하다. 물론 그 당시 물가가 지금보다 현저히 저렴했고 급여수준도 훨씬 낮았을 때다. 하지만 월 급여 대비 외식을 그렇게 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였다. 

 

 

아무튼 인구절벽 문제가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도 시급한 분위기인지, 2021년 법무부에서도 미혼도 입양가능하게 하는 민법개정에 나섰다. 바로, 독신자도 부부보다 양육능력*환경 갖추었으면 친양자를 입양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 전엔 양육의지와 능력있어도 법에 가로막혀 입양을 할 수 없었던 독신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어쨋든 이런 식으로라도 인구절벽을 막아보겠다는 정부의지는 대단하다~! 하지만 민생을 먼저 돌아봤으면 좋겠다. 저런 제도도 솔직히 생활여건이 어느정도 수준 이상인 사람들이 가능한 거 아닐까? 반려견을 키워도 달달이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물며 내 자식을 입양하는 것인데 그 비용적인 측면에서 봐도 자시의 삶을 걸어야 할 정도로 엄청 부담이지 않을까. 이러니 저런 제도도 잘 먹히려면 국회계자들이 민생을 어느정도 이해는 하고 있었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물가부터 월소득 그리고 그에 대비 생활비용 등 서민적입장에서 잘 알고 있어야지 보편적 제도 및 법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옛날 기독교와 카톨릭에서는 결혼이나 성관계가 욕망충족 수단이 되는 것에는 여전히 반발하였으나 좀 모순이긴 해도 출산과 번영은 큰 덕목으로 칭송하였다. 성직자 및 수도자를 제외한 도신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여겼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독신은 기존 가치관에 대한 도전이며 "독신자는 불신자와 동급이고 지옥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신은 크게 죄악시 되었다. 그런데 이런 사상은 동양 유교사상도 마찬가지다. 맹자도 '이루편'에서 "불효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그중 후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죄이다." 라고 하였다. 

 

결혼을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 어차피 후회하긴 마찬가지라면 차라리 '없이 후회하는 것' 보다는 '있어 후회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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