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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6. 17:27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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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vs실화

 

일반적으로 '신'을 소재로 다룬 이야기를 신화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을 소재로 다룬 역사성 짙은 이야기를 설화라고 하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실화라고 한다. 

 

단군 설화 실화 입증 2세기경 금동출토 장식

 

우리가 배운 역사서는 왕들의 역사이고 전쟁과 도시의 역사다. 하지만 역사는 기록되어 왔고, 기록자는 대체적으로 사관이나 지배자의 명령을 받는 사가들이였다. 그들은 왕이 기록하라는 것만 기록했고 왕의 관심사인 전투와 혼인 그리고 왕위 계승의 문제 등에 대해서만 다루었다. 하지만 그들은 농촌과 숲과 산과 바닷가에서의 서민에 관한 기록은 하지 않았다. 서민의 역사는 거의 무시되었다. 기록자를 둘수도 없고 직접 글을 쓸 줄도 모르는 서민들은 자기들이 겪은 일을 구비의 형태(민담이나 전설, 노래나 격언 등)로 전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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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역사는 인류의 진화에 관한 다윈주의적 관점, 즉 유능한 자는 선택되고 무능한 자는 사라진다는 관점을 우리에게 제안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역사적 약자였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과 아마조니아 숲의 주민들, 아메리칸 인디언, 파푸아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잘못을 범한 것이다. 하지만 이른바 원시 부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그들의 설화와 사회조직과 의술 등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가져다 준다. 미래에 우리가 행복해지는 데 우리에게 부족한 것들을...

 

단양 온달박물관 전경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설화일까 실화일까? 삼국사기의 온달은 설화적 색채가 강하다. 바보온달이 평강공주의 도움으로 훌륭한 장수가 되고 결국 평원왕의 사위로 인정을 받아 많은 공적을 세운다.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은 '인물한국사'에서 온달이 고구려장수이며 후주, 신라와 맞서 싸워 전과를 올리는 등 실화에 방점을 뒀다. 서울 아차산성, 충북 단양 온달산성 등 문화유적과 연관성을 토대로 들었다. 

 

새롭게 단장하여 오픈한 온달 전시관

 

충북 단양에선 충북대 박물관의 지표조사 등으로 확인된 '온달산성'은 사적 264호로, '온달동굴'은 천연기념물 261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단양에선 온달동굴과 더불어 주변 '고수동굴', '도담삼봉', '사인암' 등 관광지를 묶어 국가지질공원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단양 가곡면 보발재에서 온달산성 ~ 온달관광지까지 11.2km에 이르는 '온달평강 로맨스길'을 조성했다. 설화로 구전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지역 관광 소재로 육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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