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의 숨은 영웅 '앨런 튜링';컴퓨터의 아버지, 튜링기계, 최초의 컴퓨터 콜로서스, 제타함수.

2023. 1. 25. 23:22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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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2차 세계대전 당시, 앨런 튜링은 영국의 숨통을 죄고 있던 독일 잠수함의 24시간마다 바뀌는 독일군 암호를 풀어 전쟁의 양상을 바꿔놨다. 그리고 이때 개발한 기술을 발전시켜 튜링 기계에서부터 '콜로서스'라는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게 된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교성적이 좋질 않았지만 유독 수학을 좋아했고 거의 형이상학적인 수준으로 끌고갔다. 20세엔 자신이 구상한 컴퓨터들을 스케치하였으며, 주로 컴퓨터들을 인체의 한 기관에 해당되게 계산기처럼 구상한 것들이였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을때, 그는 계산기 하나를 발명하여 연합군으로 하여금 나치의 <에니그마>라는 기계를 통해 암호화된 메시지들을 해독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연합군은 독일군의 폭격이 예상되는 장소를 알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다. 

 

미국에서는 폰 노이만이 생리적인 컴퓨터의 개념을 고안했을 때, 튜링은 '인공지능'의 개념을 구상했다. 1950년에는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논문을 집필하였고, 기계에 인간의 정신을 부여하겠다는 엄청난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살아있는 존재를 관찰하게 되면 생각하는 기계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되리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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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은 미국의 수학자 쿠루트 괴델이 발표한 '불완전성 정리'에서 영감을 얻어 튜링 기계를 만들었다. '불완전성 정리'란 수학에는 '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한 문제'가 있고, 이런 체계 안에서는 모든 문제의 공리와 정리만으로 일관성 있게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괴델은 이런 불완전성 정리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괴델 수 대응'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어떤 문자나 단어, 문장도 자연수와 일대일 대응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십진수는 이진수로 표현이 가능하고, 그 역도 언제나 성립하며, 따라서 어떤 말도 0과 1의 조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튜링은 이런 원리를 튜링 기계에 적용했는데, 훗날 이것이 컴퓨터 제작에 반영되면서 컴퓨터가 0과 1의 조합만 사용하는 것이 되었다. 

 

그는 인류의 미래와 관련하여 환상적인 꿈 하나를 품고 있었다. 단위 생식, 즉 수정이 필요없는 생식! 1951년에 그는 동성애 혐의로 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감옥과 화학적 거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그는 후자를 선택하여 여성 호르몬을 주입하는 요법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힘이 약해지고 가슴이 약간 나오게 되었다. 1954년 6월 7일 튜링은 시안 화물에 담갔다 꺼낸 사과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게 죽겠다는 생각은 만화영화 '백설공주'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남긴 메모에는 이런 설명이 있었다. "사회가 나에게 여자로 변하도록 강요했으므로, 가장 순수한 여자가 할 수 있을 법한 방식으로 죽는 것을 선택했노라."

 

이미테이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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