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2024);이선균 주연, 주지훈, 김희원, 김태원, 문성근 출연. 이미 실패한 프로젝트, 그들의 표적이 되어버린 생존자들!

2024. 12. 12. 21:20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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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탈출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장르 : 스릴러

출연: 이선균(차정원), 주지훈(조박), 김희원(양박사), 김태우(정현백), 문성근(병학), 예수정(순옥), 박희본(심미란), 박주현(심유라), 김수안(차경민), 하도권(강대위) 등등

이 영화는 이선균 배우가 살아있을 때 개봉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선균배우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이 연기되다가 그의 죽음 후 상영이 되었다. 그 전에 칸 영화제에서도 먼저 선보였던 작품인데, 이렇게 뜻밖의 이선균배우의 유작이 되었다. 영화는 올해 7월에 개봉되었고... 흥행은 실패한 듯 하다. 내용이 다소 뻔한 전개였고, 예고편 못지않게 흥미로운 분위기를 영화 전반에 걸쳐 계속 이끌어가긴 하는데, 흥행요소가 많지만 크게 시너지효과를 보지 못했다. 재밌는 재난영화를 킬링타임용으로 본다면 아주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보행정관 정원은 와이프를 일찍 보내고 지금 사춘기 시기에 무척 예민한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런데 부녀지간에 사이는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는 딸이 누구보다 좋은 환경과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에 집까지 팔아 유학자금으로 보태려 한다. 안개가 진하게 낀 날, 딸을 호주로 유학보내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도중 한강 다리위에서 차량 연쇄추돌 사고가 일어난다. 거의 50대 추돌사고! 당연히 교통이 마비되고 사람들은 한강 다리 위 한복판에서 좌충우돌이다. 그런데 충돌 난 사고차량 중에 군견들을 태운 의문의 군용트럭이 있었다.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어 군견들이 모두 탈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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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프로젝트! 이것은 군견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써 이에 관련된 양박사와 호위 군인들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은폐하기 위해 주위의 전파를 차단하고 모든 통신을 마비시킨다. 정원은 갑자기 모든 통신수단과 전파가 마비되자 이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직감한다. 양박사에게 의문을 갖고 집요하게 파고 드는 정원은 정백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정백은 이 상황도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끌고 가기위해 계획을 세운다. 조박과 정원은 실랑이를 벌이다가 양박사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고 그가 노트북으로 군견들을 콘트롤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렇게 탈출한 군견들을 한곳으로 몰아넣는데 성공했지만, 군견들 중 리더급인 G9가 컨트롤이 안되자 뭔간 불안함이 엄습해 온다. 

불안한 예상은 빗나가질 않는 걸까... 컨테이너에 몰아넣은 군견들을 헬기를 통해 이동하려 했는데 갑자기 G9군견이 등장해 헬기로 쳐들어가 조종사와 헬기안에 있던 자들을 헤치우고 헬기는 그대로 추락하며, 컨테이너 안에 있던 군견들은 컨테이너 파손으로 다시 풀려난다. 양박사의 노트북도 딸에 떨어져 오작동이 생기고 더이상 군견들을 콘트롤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다리 위의 모든 살아있는 자들은 군견들의 공격대상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원이 볼 땐 전혀 정권에 득이 되는 일이 아니다. 원래부터 이 프로젝트는 실패한 프로젝트로써 실험견들을 모두 폐기처분할 목적이였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이를 처리하려는 윗 선과 이에 동조했던 정원. 여기에 군견으로부터 도망쳐야 살 수 있는 생존전략이 그려진다. 작 중 주지훈은 양아치처럼 나오지만 나름 재미를 주는 역할을 하고, 박주현은 프로골퍼 그리고 박희본이 그녀의 매니저 역할인데 이들이 모두 영화의 중심에 있다. 문성근과 예수정은 노부부 역할인데, 군견들에게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기는 예수정을 볼 때 많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제작비가 많인 들어간 영화라는데, 덱스터 스튜디오가 참여해서 그런지 VFX는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긴장감을 갖고 몰입하게 하는 것도 그다지 없다. 그냥 가벼운 재미와 킬링타임하기에 딱 좋은 영화라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주인공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 되어 안타깝고, 그의 사건으로 인해 영화의 개봉이 미뤄지면서 홍보를 크게 하질 못해 흥행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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