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0. 00:30ㆍ영화&드라마
제목 :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8부작)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긴장감
출연 :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등등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본 드라마는 조용하면서도 의외로 스릴있고 흥미롭다. 갈수록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서로 다른 두 시점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간다. 그 사이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인물이 등장하며 이야기의 끝이 과연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각 상황들에 따라 서로 다른 대처로 그 결과가 너무 극단적으로 달리는데, 과연 그것의 옳고그름을 좀 따지게 하는 면도 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깊은 숲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영하. 호형호제하는 그의 지인인 박용채도 근처에서 펜션을 운영한다. 그리고 이 마을에 파출소장이 새로 부임해온다. 윤보민...위에서 강려계 형사로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한 잘나가는 인물인데, 왜 이 시골마을에 자처해서 부임해 왔을까... 그녀의 등장으로 2001년과 현재를 연결해준다.
시간은 과거로 넘어가 2001년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를 나타내는 영상에서 주요인물은 구상준(윤계상)이다. 상준은 아내와 함께 호수가 보이는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날 이곳에 연쇄살이마 지향철이 투숙하며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른다. 이런 잔인한 사건이 자신의 모텔에 일어나며 그의 일상은 평화로움에서 최악으로 치닫는다.
현재, 영하의 펜션에 한 여성(성아)이 투숙을 한다. 미술을 하는 예술가인 성아. 그녀는 펜션에 장기투숙하며 서서히 영하를 답답하게 만들고 옥좨기 시작한다. 심지어 그의 딸(노윤서)에게도 큰 상처를 입히며 위협을 가한다. 성아는 엄청난 재력가의 딸인데, 매 번 사고만 치고 다니는 딸을 그냥 두고볼 수 없어 그녀의 전 남편 하재식을 보낸다. 재식은 성아가 자신의 아들 시현을 죽인 것을 알고 이미 그녀에게 분노한 상태였다. 결국 성아는 전남편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과거 상준(윤계상)의 아들이였던 구기호(찬열).기호는 과거 모텔에서 살인사건을 저질렀던 연쇄살인마 지향철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평생을 준비해왔다. 지향철이 자신의 어머님의 임종을 보기위해 잠깐 나왔을 때 총구를 겨눠 복수에 성공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 총이 성아의 전남편 하재식의 손에 들어간다. 결국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얽히고 얽히다 재식의 총에 성아가 죽임을 당함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해결의 배경으로 윤보민 파출소장이 있었다.
스토리가 단순한 듯 하면서도 꾀 복잡하다. 그런데 짧은 8부작 속에 이 모든 스토리를 엮어 넣어 몰입도와 긴장감이 상당하다. 하지만 사이사이 계속된 루즈가 좀 단점이긴 하다. 아무튼 영화의 소재가 매우 신선했고, 영상미가 예술품을 보는 듯 하다. 장르가 미스터리&스릴러이지만 따뜻한 영상색감에 의해 숲속이라는 환상적인 배경이 멋지다고 할 만하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엔 처음엔 좀 인내심이 필요할 듯 하다. 주인공 전영하(김윤석)가 자신이 왜 이렇게 당해야만 하는지를 깨닫게 될 때 시청자도 함께 따라서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일단 보면 결말이 나올 때까지 놓을 수 없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