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이프 온리(If only)' 사랑하는 사람과의 허락된 단 하루의 시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2022. 9. 8. 22:39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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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프 온리(If only)(2004)

감독 : 길 정거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출연 : 제니퍼 러브 휴이트(사만다 앤드류스),폴 니콜스(이안),톰 월킨슨(택시기사),다이애나 하드캐슬(클레어),루시 대븐포트(로티)

등급 : 15세 관람가(96분)
 
 
 
 
운명의 하루의 시간을 통해 전해지는 진정한 사랑
 
 
영국 사업가 이안 윈덤.
그는 음악에 열정적인 음악가 연인 사만다가 있다.
사실상 처음엔 둘의 관계가 별로 코드가 잘 맞질 않는 것 처럼 티격태격하다가도 다정한 연인관계이다.
 
 
"둘 중 한 사람이 더 사랑하게 된다지만, 제발 그게 내가 아니기를."
 
 
그녀로 인해 중요한 투자단 미팅을 망치게 된 이안. 그러나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그날밤 그녀의 <졸업콘서트>에 참석한다. 여느 연인들처럼 다정하게 걸어나오던 두 사람은 밖에서 서로의 불만을 털어놓으며 다시 티격태격하게 되고, 그녀는 홀로 택시를 타고 떠나려한다. 바로 그때 ! 어딘가에서 커다란 차가 튀어나와 택시를 덮치고 그녀는 서서히 죽어간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결국 숨을 거둔다.
 
 
 
 
실의에 잠긴 이안. 그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기다가 과음으로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 잠이든다.
 
다음날 아침.. 알람소리에 맞춰 잠에서 깬 그는 자신의 옆에 평소처럼 누워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모든 것이 꿈이였다고 되뇌이며 평소처럼 행동하는 이안. 그런데 지금부터 시작되는 하루의 일과가 바로 어제 겪은 것처럼 생생하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택시기사!
 
"애정전선에 호우주의보가 있군요!"
 
택시기사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며, 바로 어제의 일들이 꿈이아니며 오늘은 어제의 반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택시기사의 말에 의해서 오늘은 운명이 허락한 그녀와의 하루라는 것을 깨닫는다. 
 
"네가 아니였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사랑...
 
시간은 되돌릴 수 있어도 정해진 운명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어제까지와는 다르게 그녀 사만다에게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과거야 아무렴 어때. 중요한건 이 순간인데..."
 
 
 
다시 돌아온 그날.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하는 아침부터 마지막까지 그녀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온갖 신경을 쓴다. 사만다의 부모님을 만나뵙는걸 꺼려하는 이유도 어린시절 자신의 부모님과의 있었던 일 때문이라는 것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투자단들과의 미팅때에도 또 다시 그녀가 실수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해두어 성공하게 되고, 그녀의 졸업콘서트에도 늦지 않고 참석하며, 밖으로 나와 그녀와 함께 택시를 잡아 타면서도 그녀의 안전을 위해 사방을 주시하며 신경을 쓴다. 다시 돌아온 그날은 여기까지가 반복인데, 이렇게 달라진 하루의 일과속에서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안: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인생에서 하루밖에 못 산다면 뭘 하고 싶어?
사만다: 구두부터 산 다음 아이스크림 퍼 먹고, 일류 속옷모델하고 찐하게 연애하지... 뻔한걸 뭘 물어 정답은 하나인데. 자기하고 보내야지.
이안: 정말?
사만다: 같이 있을 거야. 지금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
이안: 정말? 다른건?
사만다: 둘이 아닌 하나가 된 느낌. 진정 한마음이 되는거야. 사소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내 소망처럼 그렇게만 된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오래된 작은 돌집에서의 둘 만의 대화. 오늘 사만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안과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사만다의 대화이기에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대화의 여운이 느껴진다. 
 
남녀불문하고 소중한 사람이 언제*어디에서*어떻게 떠날지 모르는게 사람의 운명이기에, 본 영화 속에서는 계산적이지 않는 사랑, 가까운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이다. 이처럼 시간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이프 온리'처럼 애절하게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한 영화는 드문것 같다. 
 
오늘. 지금 여러분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계산없이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과거야 아무렴 어때. 중요한 건 이 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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