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디즈니애니메이션 '루카LUCA' 2021; 육지로 나온 인어소년.

2022. 9. 25. 22:23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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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루카Luca, 2021

감독 : 엔리코 카사로사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성우 : 제이콥 트렘블레이, 엠마 버만, 잭 딜런 그레이저, 마야 루돌프, 라이몬도

등급 : 전체 관람가(95분)
 
 
 

 

13살 바다괴물 소년 루카. 호기심 넘치는 나이지만 부모님의 과한 보호로 한 번도 바다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인간들은 바다괴물을 적대시한다. 자신들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사람을 헤친다는 전설로 인해 항시 '작살'을 지니며 현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루카는 타고난 모험가 기질이다. 바다 넘어 육지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다가 친구 알베르토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역시 바다 밖에는 구경할게 많았다. 알록달록한 벽돌로 만들어진 집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고, 다양한 물건 종류도 참 많다. 특히 그 중 '베스파 스쿠터'가 눈에 들어왔다. 클래식한 이탈리안 스타일의 바이크. 그 스쿠터에 꽂힌 루카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되고 '철인 3종 경기' 에 참가하여 우승상금으로 스쿠터를 구입하기로 마음먹는다. 
 
 
마침 대회에 여러번 출전한 경험이 있는 소녀 줄리아를 친구로 사귀게 된다. 그리고 친구 알베르토와 함께 세명이서 출전하기로 결심하고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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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면 틀렸다 생각하고 차별한다. 인종차별, 편견 등 모두 자신과 다르다는 생각 자체가 기원일 것이다. 영화 <루카>에서는 바다 괴물 루카와 알베르토, 그리고 평범한 인간 소녀 줄리아의 관계를 통해 이런 차별에 대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바다괴물은 물에 닿으면 괴물로 변하고, 육지에 나와 물기가 사라지면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주인공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다. 만약 정체가 탄로나면 즉시 목숨을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철인3종경기 '포르토로소 컵에 출전해 레이스를 펼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며 잔뜩 모여든 구경꾼들 앞에서 바다괴물로 변해간다. 결국 루카와 알베르토는 정체를 들키게 되고, 사람들은 그들을 포위한다. 사람들이 위협하자 줄리아와 그녀의 아버지 마시모가 막아선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가슴속에는 여느 인간과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그 순간 그동안 사람인 척 숨어있던 다른 바다괴물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몇 사람의 용기와 진심이 차별과 혐오를 사라지게 만든 것이다. 
 
 
대다수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인정하는 세상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희망을 영화<루카>를 통해 깨닫고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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