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신드롬" 의미와 사례; 사랑이 때로는 증오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타인의체취,불륜*외도,버림받음.

2022. 11. 21. 10:35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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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슴 밤비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국립공원 같은 곳에 가면 종종 아기사슴을 만난다. 분명 아기사슴 어미는 인근에 있다. 그런데 그 그 아기사슴은 왠지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이 측은한 마음에서 그리고 귀엽다고 마냥 순하게 보이기만 한 그 아기사슴을 쓰다듬어 주곤 한다. 

 

그 손길엔 공격적인 의도가 전혀 없고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면 아기사슴은 더욱 온순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만지는 것이 아기사슴에게는 치명적인 행위가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처음 몇 주 동안, 어미사슴은 자신의 아기사슴을 오로지 냄새로만 알아본다. 그 손길이 아무리 다정스러웠다 해도, 일단 사람의 손길을 거치고 나면 아기사슴의 몸에 사람 냄새가 베어든다. 미약하지만 그 냄새는 어미사슴이 알아보는 자신들의 냄새를 오염시킨다. 결국 그 냄새는 아기사슴의 후각적인 신분 증명서를 쓸모없게 만들어 버린다. 

 

어미에게 외면받는 밤비

 

아기사슴은 다시 자기 가족에게 돌아가지만, 가자마자 어미로부터 버림받는 신세가 된다. 어떤 암사슴도 그 아기사슴을 다신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아기사슴은 결국 굶어 죽는 형벌에 처해진거나 다름없다. 

 

이처럼 죽음을 불러오는 애무를 일컬어 '밤비 신드롬' 또는 '월트 디즈니 신드롬' 이라고 한다. 

(참고: 밤비 - 오스트리아 작가 펠릭스 잘텐의 동물 소설[밤비]의 주인공인 아기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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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가 귀엽다고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인간의 손길 때문에 어미로부터 외면 받는 강아지는 끝내 죽음에 이르고 만다. 어미 개와 새끼 강아지 사이의 냄새 지도를 무너뜨리고 만 것이다. 아기 사슴인 밤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므로 '밤비 신드롬'이라 명명한다. 동물 사이뿐 아니라 사람 사이에도 적용된다. 함부로 남의 여자를 탐하지 마라. 그것은 큰 부정이고, 그 여인의 행복을 깨뜨리는 것이고 죽음로 내모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손 한번 잡아주는 것보다 마음 감추는 것이 더 어려울 때, 어둠에게 육신을 맡기고 그대 향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시인 손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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