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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4. 03:36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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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리올은 황산의 다른 이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랫동안 비트리올이 유리상태가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 말은 연금술과 더 관련이 있다. 고대로부터 내려 온 어떤 주문의 첫 글자들을 모아서 만든것인데, <땅 속으로 들어가 보라. 거기서 스스로를 바로잡으면 숨겨진 돌을 발견할 수 있을지니..visita interiora Terrae, rectificandoque invenies occultum lapidem>의 첫 글자들을 모으면 'VITRIOL' 비트리올이 된다. 

 

비트리올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 일종의 마음의 병인데, 모든 것을 다 가진듯 해도 뭔가 무기력함 및 공허감, 허탈감에 빠지게 되는 병이다. '베로니카는 죽기로 결심하다'의 저서에서 나온 명칭인데, 내용인 즉 24살의 젊은 처녀 베로니카는 젊음, 아름다움, 그리고 매력적인 남자친구들, 직업, 사랑하는 가족 등등 모든 것을 다 가진듯 하다. 하지만 그녀는 날마다 공허감이나 허탈감을 느낀다. 마음이 너무 공허하여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 1997년 11월 21일, 베로니카는 결국 자살을 시도하다가 정신병원에서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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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트리올 증후군에 걸리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가고 있거나, 계획한 대로 일을 추진해나가지만 결국 자신이 왜 이러고 있는지 잘 모르게 된다. 

 

요즘 당신의 마음 속에 허탈감이나 공허감이 종종 드는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에 대해 현재 후회감이 드는가. 열정도 없고, 매일매일 시덥잖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듯 하고...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정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모든 것을 새롭게 엎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국카스텐(Guckkasten)은 '비트리올'이라는 곡을 통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는 비트리올 증후군에 대해 노래한다. 자신을 고장난 장난감이라고 여기며 방안에서 유령이 되어버린 어리고 여린 자신을 위로하는 노래이다. 원망하듯 터지는 후렴부는 듣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저미게 한다.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노래

고장이 난 넌서랍을 뒤적거리며 잠을 청할 약을 꺼내고
한탄을 하네 창밖은 너무나 밝다고 연락이 없던
시간은 나를 찾아와 무거워진 귀를 잡고서
얘기를 하네 밖에서 날 기다린다고
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를 배신해
손을 흔든채 표정을 바꿔 옷을 훔쳐 나를 감싸네
머뭇거리다 안개가 되어 버리고 탁류 위에 일렁거리며
사진을꺼내 입에넣어 배를 처다보네 무거워진넌
말을 잃어버린채 어두워진 창문을보며 입을벌리네
비틀거리는 소리를 내며
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를 배신해
손을 흔든채 표정을 바꿔 옷을 훔쳐 나를 감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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