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1. 08:31ㆍ잡다한 지식
타성은 오래되어 굳어진 좋지않은 버릇이나 오랫동안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모습을 의미한다. 그래서 '타성에 빠지다' '타성에 젖다' 라는 표현은 더이상 진취성없이 또는 더이상 도전정신을 상실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태에 빠져있음을 나타낸다. 매너리즘...
물리학적으로는 물체가 외부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하거나 동일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관성'으로 표현할 수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신변에 어떠한 변화가 주어지지 않는 한 계속 현재의 상태를 지속하게 되는데, 요즘 한숨쉴만한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타성에 빠진 것 같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왜 타성에 빠질까? 왜 타성에 젖는걸까? '젖다'와' 빠지다'는 모두 물과 관련있는 표현발상인데, 고인물은 편안하고 고요하고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결국엔 썩기 마련이다. 그래서 춘추의 '여씨경'에는 '유수불부'라 하였다. 사람은 습관대로 행동하면 편안하겠지만, 그걸 바꾸려면 귀찮고 힘들고 노력이 드니 작꾸 편안했던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가려하거나 안주하고 싶어짐을 일컫는다.
이처럼 고인물처럼 변화를 거부하는 태도는 비록 변화를 하지 못하는 타성적인 개념이 '좋지않다'는 것으로 다들 이해하면서도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눌러 앉아버린다. 타성에 젖는 사람들의 속내에는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말았다' 라는 것이 내재해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선 중요한 것은 '내재적 요인'이 무엇인지 자기 안을 들여다 봐야 한다. 지레짐작하는 감정을 버리고, 나를 일상에서 타성에 젖게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또 타성에 젖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것은 '긍정적 마인드'의 결여이다. 불필요한 주위의 인식을 긍정마인드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지불락'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는 생각하는 견해에 따라 짜증나는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타성은 점차적으로 경화증을 가져온다. 때로는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과 반대가 되는 것을 해보는 것이 유익할 수도 있다. 자고 싶을 때 깨어있어 본다든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정적속에 그대로 있어 본다든지, 자동차를 타고 싶을 때 걸어가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작은 행위들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느낌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제 새롭게 변화할 준비가 된 것이다.
"괴로워하는 이에게는 모든 날이 불행하지만, 마음이 흥겨운 이에게는 매일이 잔칫날이다."
-솔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