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1. 15:50ㆍ영화&드라마
어렷을 때 주윤발이 너무 멋있어서 몇 번이나 봤었던 기억이 난다. 도박이라는 소재는 아이들이 보기엔 그다지 건전하지 못하겠지만, 영화내용 자체는 도박성보단 액션에 더 가깝고, 고진(주윤발)이라는 도신 케릭터가 그냥 멋질 뿐이였다. 최근 옛생각에 다시 도신을 찾아 보게 되었는데, 그 후속작인 도신3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도신1(정전자), 도신2는 주윤발이 주연으로써 내용 자체가 말 그대로 도신으로써 유명세를 타고 최종 악당과의 도박에서 이겨 승리를 쟁취하는 스토리라면, 도신3는 여명이 주인공으로써 '도신의 탄생' 이라고 해야 할까, 도신의 어린시절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동안 도신으로 트레이닝되고 도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주인공이 누구냐에 집착하면 도신1,2에서 주윤발의 인상이 워낙 강하기에 도신3가 묻힐수도 있겠지만, 내용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도신3도 1, 2게 결코 뒤지지 않는 신선한 작품이다.
도신1(정전자,1989)
장르 : 액션, 코미디
국가 : 홍콩
배급 : 한국영배
주연 : 주윤발, 유덕화, 장민, 왕조현 등.
줄거리 : 홍콩의 어느 고풍적인 분위기로 장식되어 있는 사진관에 어둠이 밀려오고 하나 둘 거물들이 들어와 때아닌 도박판이 벌어진다. 도박판의 긴장된 분위기가 장내를 감싸고 도박의 황제인 주윤발의 천재적인 도박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러나, 우연한 실수로 도박의 황제인 주윤발은 강한 충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여기에 유덕화가 친구인 주윤발을 헌신적으로 돌본다.
도신2(도신의 귀환,1994)
장르 : 범죄, 액션
국가 : 홍콩
출연 : 주윤발, 양가휘, 오천련, 구숙정, 장민, 향화강 등.
줄거리 : 도박 전쟁이 끝난 후, 당대 최고의 도박사 고진(주윤발 분)은 부와 명예를 모두 버리고 아내 온난과 함께 프랑스에서 한가롭고 행복한 생활을 즐긴다. 고진은 아내에게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굳은 맹세를 하고, 도박을 생각나게하는 쵸코렛도 입에 대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행복한 나날도 잠깐, 아내가 대만의 도박사인 구소치에게 당하는 비운을 맞는다. 그는 고진에게 카드로서 승부를 겨루자라는 도전장을 보내오고 아내와의 약속과 아내의 복수 사이에서 그는 고민을 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구소치의 계략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중국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마침내 고진은 아내의 복수를 결심하고 구소치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대만으로 떠난다. 대만에서는 목숨을 담보로한 화려한 포커게임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도신3:소년도신(도신불패,1997)
장르 : 액션,범죄
국가 : 홍콩
출연 : 여명, 원영의, 진소춘, 양영기 등.
줄거리 : 양부에 의해 일찍부터 도박계에서 성장한 주인공이 양부의 음모를 알게 되는 내용으로 도박을 소재로 한 <도신> 시리즈 완결편. 고진은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도박사 김선생을 양아버지로 삼고, 고오라는 형과 함께 도박에 관한 모든 기교와 기술을 익히게 된다. 고진은 그곳에서 자라면서 양부의 딸 아청을 사랑하게 된다. 17년후 고진은 이미 고수가 되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던 중 소금(원영의 분)과 용오(진소춘 분)을 알게되고 더할 수 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 한편, 고진의 양부는 세계 도신대회에 고진과 고오를 함께 참가시킨다. 마지막 게임이 있기 전에 양부는 고진이 질 것이라는 내기에 어마어마한 액수를 걸고 고진에게 질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고진이 자신의 명예를 위해 양부의 요구를 거절하자, 양부는 게임도중 고진을 비밀 무기로 살해하고, 자신의 돈을 챙긴다. 그 결과고오는 고진 대신 도신이 되고 양부의 딸인 아청과 결혼하게 된다. 고진은 소금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명을 구하기는 하지만, 뇌 손상으로 기억을 잃는다. 그러나 그것은 양부 일당이 자신을 해칠 것을 염려해 고진이 기억상실로 가장한 것. 이 사실을 모르는 소금은 고진을 정성껏 간호한다. 그러나 세계 도신대회가 개최되기 하루 전, 양부는 고진을 제거하기 위해 킬러를 보내는데 공교롭게도 고진대신 소금이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다. 마지막 반전, 고진은 마침내 세계 도신대회에 참가하고, 고오를 당당히 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