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부족(a shortage of cannibals);식인종,식인풍습,인육,스페인동굴,식인족후예,아즈텍,와리족,시바숭배,포어족,쿠루병 등.

2023. 4. 2. 22:17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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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부족이란 사람을 먹는 부족을 뜻한다. 식인족 추장은 죽은사람이라면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죽은자를 땅에 묻어서 다른 벌레들에 의해 썩는 것 보다는 차라리 자신들이 먹어서 죽은 자의 원혼을 달래는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한다. 행위는 야만스럽지만 그 의미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서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식인족 장례풍습의 일종이였던 것 같은데, 어쩌면 죽은 자는 타인에게 먹히기 싫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전통 풍습이라는 이유로 고인의 육신이 타인들에게 먹힌다면 오히려 고인에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인류가 서서히 사라져가는 환경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먹거리가 풍족하고 자연이 잘 다스려지는 사회에서 자신의 가족과 동족을 먹거리로 삼는다는 것은 이성이 있는 인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미개한 풍습이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일어난 사실이고, 심지어 그들의 후예가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부족도 있다. 

약 90만년전 현 스페인에서 고대 인류의 친척인 호모 전조에 식인 풍습이 있었다. 동료나 동족은 상대적으로 취하기가 쉬워 영양가 섭취대상으로 삼았던 것 같다. 고고학자들은 스페인의 동굴이나 프랑스, 벨기에 동굴 등 세계 여러 동굴에서 네안데르탈인들의 식인 풍습 증거를 발견하였다. 게다가 동료나 가족의 유해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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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아즈텍인들은 식인풍습이 신과의 소통방식이라고 여기고, 신앙적 의식을 통해 인간을 희생시키고 식인하는 풍습이 이루어졌다. 의식에 희생된 자는 귀족이나 다른 저명한 공동체 구성원에게 제공되었을 것으로 보며, 이들의 이같은 식인 풍습은 기근에 더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와리족은 전쟁에서 적과 죽은 자들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 전쟁에서 적의 육신을 먹는 것은 분노를 표출하는 한 방식이였으며, 이 풍습은 1960년대까지 이어져 왔으며 지금은 사라졌다. 또 16세기 유럽인들은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있다고 믿었다. 약이 귀한 시기였던 때라, 그들은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죄인의 피를 한잔에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얻기까지 했다. 인도 바라나시에 살고있는 힌두교 신인Shiva를 숭배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소그룹이 있는데, 이들의 신앙적 관점에서 순수한 것과 불순한 것은 차이가 없다고 믿으며, 시체 위에서 명상하고 인간의 두개골로 그릇을 만들어 식인 의식을 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을 먹으면 더 건강해지고 멀쩡할까? 그건 결코 아니다. 파푸아 뉴기니에 살고있는 포어족은 식인 풍습으로 인해 '쿠루'라는 치명적인 뇌질환 전염병이 돌았다. 그래서 1950년에 식인 풍습을 중단했고, 이후 전염병은 감소하였지만 그들이 식인풍습을 하는 수년 동안 '쿠루'라는 전염병은 계속 이어졌다. 잘못된 전통사상 및 사고방식으로 인해 인육이 건강에 좋다고 잘못 알려져 왔는데, 식인행위는 건강에도 나쁘고 각 종 전염병을 유발하며, 대부분의 식인부족들이 지금은 모두 멸족된 상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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