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6. 22:17ㆍ잡다한 지식
만물은 음과 양을 함께 지니고 있다. 선에는 악이 있고, 악에는 선이 있다. 남성에게는 여성이 있고, 여성에게는 남성이 있어야 한다. 강한 것 속에는 약한 것이 들어 있고, 약한 것 속에는 강한 것이 들어 있다. 이런 동양사상은 3천년도 훨씬 전부터 깨달아 이어져 왔다. 흑과 백이 서로 보완하고 서로 섞이면서 가장 좋은 것을 만들기도 하고, 가장 나쁜 것을 만들기도 한다.
동양사상에서는 음양의 분리를 통해 점점 천지와 일월을 이루는 상이 드러나고, 나아가 음양은 다시 사상으로 분화한다. 그리고 사상은 다시 팔괘로 분화한다고 본다.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역유태극 시생양의 양의생사상 사상생팔괘
태극에서 음양이 분리되고, 음양에서 다시 사상이 생기는데, 이 사상을 우리는 태양/소양/소음/태음 이라고 부른다.
앞서 말한대로, 오행에는 상생과 상극의 관계가 있다. 상생은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고, 상극은 서로 해가 되는 관계다. 나무는 불을 지피는데 도움을 주고, 불은 재로인해 토양을 중화시켜 비옥하게 하고, 토양은 광물을 만들고, 광물은 물을 정화하고, 물은 나무를 성장시킨다. 반대로 장기의 강한부분을 '목화토금수'와 연결시켜서 자신과 상극에 해당하는 오행은 자신의 약한 부분을 해한다.
| 음양오행 | 계절 | 오장 | 사상 | 오행 특성 | 사상 특성 | 신체 특성 |
| 목(木) | 봄 | 간(肝) | 태양인 | 목다금소 | 폐대간소 | 가슴 윗부분 발달 허리와 하체 허약 |
| 화(火) | 여름 | 심(心) | 소양인 | 화다수소 | 비대신소 | 가슴 부위 발달 엉덩이 부분 빈약 |
| 토(土) | 긴 여름 | 비(脾,지라) | - | - | - | - |
| 금(金) | 가을 | 폐(肺,허파) | 태음인 | 금다목소 | 간대폐소 | 허리와 하체 발달 목덜미 두리뭉실 |
| 수(水) | 겨울 | 신(腎,콩팥) | 소음인 | 수다화소 | 신대비소 | 엉덩이 발달 구부리는 듯한 자세 |
자신의 컨디션이 약해졌을 때, 상생하는 행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상극이 되는 부분은 자신을 허약하게 하므로 음식 등을 주의해야 한다. 마사지를 받을 때도 집중적으로 약해진 부분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오방은 풍수지리와 연결이 된다.
목(木)은 동쪽과 청색/화(火)는 남쪽과 적색/토(土)는 중앙과 황색/금(金)은 서쪽과 백색/수(水)는 북쪽과 흑색
이를 근거로 인테리어나 소품 색상에 반영하면 집안에 더욱 좋은 기운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태극기에도 여러가지 동양사상이 함축되어 있다. 그 중, 청홍색깔과 건곤감리라는 4괘가 들어있다. 원래 주역의 기본팔괘에서 건괘(天, 하늘과 태양)와 곤괘(地, 땅과 태음), 감괘(水, 물), 리괘(火, 불)로 4방 시계방향으로 가면 '건감곤리' 반대로가면 '곤리건감' 이다. 이 사상은 태극사상에서 선천은 상극으로 물과 불, 후천은 상생으로 천지조화를 의미해서 다소 깊은 의미를 포함한다.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고, 물이 수증기가 되어 올라가는 작용으로 초목도 곡식도 농사도 만물도 지어져간다. 그래서 음양과 함께 오행이란 것이 우주창조에 관여한다. 땅, 불, 물 그리고 나무와 금(쇠붙이)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대류와 순환을 반복하면서 인간과 자연계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운로에 관여해 대운을 만들고 소멸시키기도 하고 생성시키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