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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5. 22:50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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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아카시아꽃을 참 향기가 진하다. 꿀벌들이 달려들기 전에는 꿀까지도 가득 품고 있다. 이 꽃을 따서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면서 아카시아청도 만들고, 아카시아주도 만들고 차도 만든다. 아카시아 꽃은 5월초에 피기 시작하는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남부지방은 5월초쯤, 중부지방은 5월중순쯤 될 것이다. 아카시아나무는 키가 20~30m까지 자라고 엄청 큰 가시를 온몸에 촘촘히 달고 있는 장미목 콩과 낙엽지는 활엽교목이다. 

 

그런데 '아카시아'나무와 '아까시'나무를 잘못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아카시아 나무는 하얀 꽃을 피우며 북미가 원산지다. 반면 아까시 나무는 노란색 꽃을 피우며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그런데 어떤 연유에서인지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나무*아카시나무로 부르곤 한다. 진짜 아카시아 나무는 우리나라와 기후가 맞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 어쨋든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폇네~' 하고 동요에도 나오듯이 성장해오는 내내 '아카시아나무'라고 그냥 아카시아라고 부르자. 

 

아카시아꽃은 마치 포도송이처럼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래서 꽃송이가 무거워 나뭇가지가 촘촘한 채로 축 쳐져 햇빛을 차단해주고, 이때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면 정말 상쾌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꽃이 만개하면 꿀벌들이 윙~소리를 내며 꿀을 수확하느라 정신없다. 아카시아꽃은 청이나 차, 술을 만들어 먹는다. 향 좋고 맛 좋고 또 효능까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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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은 항염작용이 뛰어나다. 그래서 천연항생제라고 불릴 정도다. 기관지염이나 위장병, 중이염, 신장염 등의 병을 치료하는데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뇨와 해독작용, 피부 염증질환이나 구강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복용하면 설사나 구토 등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 매일 찻잔 한잔씩 음미하는게 좋을 듯 하다.  

 

아프리카에는 놀라운 특성을 보여주는 아카시아나무들이 있다. 그 나무들은 염소 등 초식동물들이 뜯어먹으려 하면 자신의 수액의 화학적 성분을 변화시켜 독성으로 가득 채운다. 그래서 동물들은 맛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다른 나무를 뜯어먹으러 간다. 그런데 이때 이 아카시아나무들은 즉각 냄새를 발산하여 근처의 다른 아카시아나무들에게도 위험을 알린다. 결국 그곳 모든 아카시아나무들은 금새 독나무들로 변신을 한다. 그리고 그곳의 영양이나 염소들은 어쩔수 없이 그곳을 떠난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동물들을 대규모로 사육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염소 떼와 아카시아나무 무리가 같은 장소에서 맞부디지는 일이 생겼다. 그 경우, 동물들에게 먼저 뜯긴 아카시아나무가 다른 아카시아나무들에게 위험을 알리면 나머지 모두가 독성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모르는 동물들은 독이 든 나무를 뜯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까닭에 많은 염소떼가 독으로 죽게 된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카시아 나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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