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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5. 23:15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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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무엇인가. 사지가 온전히 발육한 6개월 된 태아는 이미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3개월 된 태아도 사람일까? 또 그렇다면 갓 수정을 끝낸 난자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수개월 전부터 혼수 상태에 빠진 채 의식없이 심장이 뛰고 허파로 숨을 쉬는 환자는 여전히 사람인가? 사람의 몸에서 분리되어 영양액 속에 담긴 살아있는 뇌는 사람인가? 인간의 사고작용을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컴퓨터도 사람으로 취급할 수 있을까? 사람과 똑같은 겉모습에 사람의 뇌를 가진 로봇은 사람일까?? 영화 '아일랜드' 처럼 인간의 신체 기관에 생길 결함에 대비해서 대체 장기들을 미리 마련해 둘 목적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 낸 복제인간은 사람인가??? 

 

당신은 여기 여러 질문들에 대해 똑부러지게 대답할 수 있는가? 그 어떤 물음에도 분명하게 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의 뜻 매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물론이고 중세까지도 여자와 오랑캐와 노예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였다. 지금으로부터 미래로 갈수록 '사람'이라는 말을 정의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과거 만화에서나 나오던 여러 형태의 로봇들이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에 까지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아마존의 택배용 드론까지...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초창기 시대에 정식으로 입문했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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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라는 단어는,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Karel Chapek)가 1차 세계대전 당시 기계적*화학적 무기들로 인한 대학살의 결과에 충격을 받고 과학 기술의 발전이 초래한 현대 사회의 비인간화를 비판하고자 희곡 <로섬의 인조인간(Rossum's Universal Robot)>에 로봇을 처음으로 등장시키며 단어를 탄생시켰다. 작품에서는 인간의 지배하에서 강요된 노동을 하던 로봇들은 점차 지능이 발달하여 결국 인간계를 멸망시킨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도구에 불과한 로봇이 단순한 도구에서 벗어나 첨단 과학기술이 뒷받침되어 우리 생활의 조력자로 더 나아가서 친구로 발전하게 되는 계기엔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의 발전이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정신능력을 모방해서 만들어낸 기계적 지능을 의미한다. 과거의 로봇이 인간의 행동의 일부분만을 대체한 도구에 불과했다면, 인공지능형 로봇은 인간처럼 인식하고 학습하고 판단하고 행동한다.  

 

中 고급호텔에 인간닮은 실물같은 로봇 등장

 

알고리즘이 탑재된 로봇은 더 큰 기대와 더불어 더 큰 불안감을 안겨준다. 인간이 고유함이라고 여겨졌던 정신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껏 인간의 정신능력은 로봇과 구분 지을 수 있는 인간의 본질이였다. 그런데 우리는 최근 인공지능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인터넷 검색만 하더라도, 평소 나의 검색 기록을 분석한 인공지능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기호, 취향, 성향을 파악해서 맞춤형 광고를 띄워준다. 인공지능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혼자 학습하고 분석해서 결과를 낼 수 있다. 

 

나는 벌써부터 긴장이 된다. 갈수록 성능이 뛰어난 인공지능들이 나의 분야에서까지 활용되어지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대체하게 되진 않을까... 인공지능의 발전이 초래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과 인공지능로봇의 관계이다.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여전히 인간의 도구에 불과할 것이라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인간과 새롭게 교감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과 대적할 만한 인류의 공통된 적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좀 비약적이겠지만, 인간과 로봇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것은 가능할까...?

 

바이센테니얼맨_인간이 되고 싶었던 로봇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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