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류의 기원설;창세기,창세론,아프리카기원설,단일지역기원설,노아의방주,터키전설,멕시코전설,아라비아전설,나바호족 등.

2023. 6. 22. 22:37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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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설과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기원했다는 설 두가지로 나뉜다. 물론, 성경책을 근거로 신이 창조하신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로부터 기원했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종교적인 기원설을 배제하고, 고고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기원설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현생인류 직계조상이 약 10만년전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출현했으며 그로부터 다른 인종들을 대체했다는 '아프리카 기원설(단일지역기원설)'을 주장한다. 이 설에 따라 인류의 가계도를 그리면 모양이 마치 노아의 방주 앞부분을 닮았다고 해서 아프리카설은 일명 '노아의 방주'의 모델로 불린다. 미국 유전자학자들은 DNA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계를 통해서만 전해지는데, 현 인류의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그 근원지가 아프리카 대륙이었으며 당시 한 여성(미토콘드리아 이브)이 인류의 공통 조상이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류의 오랜 화석이 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된다는 점이 있고, 일명 <루시>라고 불리는 25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아파렌시스'나 탄자니아 올드바이 유적에서 발견된 여러 점의 인류화석이 그 증거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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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한 편에서는 약 200만년 전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를 떠나온 것을 계기로 유럽과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인류가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를 끝이 여러 갈래로 나뉜 촛대처럼 현생 인류 이전에 여러 갈래로 나눠져 세계 곳곳에서 발달했다는 '촛대형 모델'이라 부른다. 아무리 그 처음이 한 곳에서 시작했을지라도, 오늘날 각 지역의 현대인들은 각 지역에서 그 지역의 특성에 부합되게끔 진화해 온 결과이기 때문에 현대형 호모사피엔스는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던 호모 에렉투스로부터 진화하여 유전자 교환을 거쳐 오늘의 호모사피엔스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성경책의 인류기원설인 '아담과 이브'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으니 생략하고, 이와 마찬가지로 각 나라별로 인류 기원설에 관한 전설이 전해져 온다. 

 

터키의 전설

-인류는 검은 산에서 태어났다. 어떤 동굴 속에 사람 형상을 한 구덩이가 파이고 빗물이 흘러 그 구덩이에 진흙이 쌓인다. 진흙은 9개월 동안 햇살을 받으며 그 구덩이에 머문다. 9개월이 지나자 동굴에서 최초의 인간 '아이 아탐'이 나온다.

'이게 뭐야...??'

터키 유적에서 발견된 사랑과 술의 신 조각상

 

멕시코의 전설

-멕시코 전설은 고대신앙과 카톨릭 신앙이 짬뽕된 느낌이다. 하나님이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든다. 그런데 사람 형상을 너무 오래 굽는 바람에 까맣게 타서 나온다.(흑인) 그러자 하나님은 작업을 망쳤다고 실망하시고 그 흙으로 빚은 사람형상을 지상으로 던져버렸고, 그곳은 아프리카다. 하나님은 다시 새로운 사람형상을 빚는다. 이번에는 너무 살짝 굽는 바람에 너무 하얗게 되어 나온다. 또 실패했다 생각하시고 그것을 다시 지상으로 던져 버렸는데 그곳은 유럽이다. 하나님은 다시 만전을 기해 사람 형상을 빚는데 이번엔 딱 알맞게 구워져 구릿빛이 되어 나온다. 마침내 성공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아주 조심스럽게 지상에 내려놓았는데, 그곳이 멕시코다. 멕시코 사람들은 그렇게 생겨났다. '너무 이기적인 전설이다...'

 

아라비아 전설

-아라비아 전설은 마치 성경책 구약 창세기의 변형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빚는데 파랑, 검정, 하얀, 빨강 네 가지 색깔의 흙이 필요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어 그런 색상의 흙들을 가져오게 하였다. 가브리엘 천사가 땅에서 흙을 가져가려고 몸을 숙이자 땅이 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빚는데 필요한 흙을 가지러 왔다"고 가브리엘 천사가 말하자, '흙을 가져갈 수 없다. 인간들은 아마 통제할 수 없을 것이고, 나를 파괴할 것이다'라고 땅이 말하였다. 이에 가브리엘 천사는 땅의 말을 하나님께 전하였다. 하나님은 이번엔 미카엘 천사를 다시 내려보냈다. 그러나 상황은 똑같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선 이번엔 죽음의 천사인 아즈라엘 천사를 보냈다. 죽음의 천사인 아즈라엘은 땅의 주장에 굴복당하지 않고 흙을 가져왔다. 결국 인류는 죽음의 천사 덕분에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인류는 죽음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은 아즈라엘 천사가 가져온 흙으로 아담을 만들었다. 그런데 아담은 40년 동안 꼼짝않고 땅바닥에 누워 있기만 했다. 한 천사가 아담이 꼼짝 않고 있는 까닥을 궁금히 여겨, 아담의 몸 속에 무슨 문제가 있는 듯 하여 아담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역시... 아담의 몸 속은 텅 비어 있었다. 천사는 이에 하나님께 보고하였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영혼을 불어 넣어 주었다. 그러자 아담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아담이 땅과 자연과 풀나무와 짐승들을 다스릴 수 있게 하였고,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일 권한을 주었다. 

 

나바호족 아이의 미소

 

나바호 족 인디언의 전설

-태초에 반인 반수 존재들이 있었다. 그들은 어리석은 짓을 한 탓에 하늘에서 쫓겨났다. 그들은 세 개의 하늘을 지나 마침내 땅에 다다랐다. 땅의 네 신, 즉 청신/백신/흑신/황신이 그들을 보러 왔다. 신들은 손짓 발짓으로 그들을 가르치려 했지만, 어리석은 그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신들은 가르치는 것을 포기했다. 다만 흑신은 그들이 너무 더럽고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것을 일깨우면서, "다른 신들은 나흘 후 다시 올 것이다. 몸을 깨끗이 하고 기다려라. 우리는 인간을 만들기 위한 의식을 거행할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신들은 사슴 가죽과 옥수수 두개(흰것과 노란것 2개) 등 여러가지 물건을 가져왔다. 그들은 마술 의식을 거행하였다. 그러자 하얀 옥수수에서 남자가, 노란 옥수수에서는 여자가 나왔다. 두 사람은 울타리가 쳐진 땅 안으로 들어가 사랑을 나누고 다섯 쌍둥이를 낳았다. 반음양인 맏이는 자식을 낳을 수 없었지만, 나머지 자식들은 모두 자식을 낳아 번성하였고, 다시 그 후손들은 신기루 부족 사람들과 결혼하였다. 그 결합에서 서서히 현재 인류로 파생되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설들이지만, 이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설들도 참 많다. 그냥 그러려무니 할 밖에... 난 갠적으로 간혹 이슈화되었던 '외계인 창조설'이 더 끌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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