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6. 21:55ㆍ영화&드라마
제목 :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코미디
출연 : 톰 행크스(포레스트), 로빈 라이트(제니), 게리 시나이즈(댄 테일러), 미켈티 윌리암슨(벤자민 버포드), 샐리 필드(포레스트 검프 엄마) 등등.
감독은 로버트 저메키스, 각본은 에릭 로스가 맡은 1994년작 코미디 드라마로써, 윈스턴 그룸의 1986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난 일단 '톰 행크스'라는 배우만으로도 믿고 본다. 본 영화는 삷이 지치고 힘들 때, 또 너무 앞만보고 달려서 지쳤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각성하기 위한 효소가 필요할 때, 무엇보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주는 감동실화다. 살아가다 보면 내가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일들 그리고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게 되는(사실 실패할까봐 핑계대는 것이지) 그런 순간에 놓였을 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포레스트 검프처럼 흘러가는대로 맡겨보는 것도 좋고, 너무 생각만 많이 하지 말고 곧바로 실행에 옮겨보는 것.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에 충분하다~
앨라버마 출신의 백치미 넘치는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가 버스정류장에서 주변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1950년~1980년대까지 자신이 겪은 모든 일들을 이야기한다. 지적 장애(경계성 지능장애)에도 불구하고 포레스트는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어린시절 소꿉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인 제니는 영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점에서 그들의 관계가 발전하고 교차하면서 그의 삶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남아있다.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좀 모자란다는 이유로 그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피하기 위해 보조장치를 떼어낸다. 아이들을 피해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던 소년은 그 달리는 재능 덕(미식축구)에 대학을 가게 된다. 그는 엄청 빨랐고, 대학에서 그런 그의 재능을 알아 본 것이다. 그런데 그냥 선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만날 정도로 국가대표로 성장한다. 그렇게 5년동안 미식축구를 하게 되고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누군가의 권유로 군에 지원한다. 그리고 베트남전에 참전한다.
댄 테일러 중위는 베트남전에서 포레스트의 지휘관으로 근무했으며 전쟁부상으로 하반신을 잃게 된 그는 포레스트와 모험을 시작하며 절친한 친구가 된다. 전쟁에서 포레스트는 베트콩들의 공격속에서 전우들과 테일러중위까지 구해낸 공로로 무공훈장을 수여받는다. 그리고 함께 수산업 사업에 뛰어들어 때돈을 벌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여자 제니와는 수많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다. 포레스트와 다르게 그녀의 인생은 엉망이다. 마약과 수많은 나쁜 상황을 겪게 되고, 성격이 참 ~ 까탈시럽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포레스트를 떠났을 때, 포레스트는 뭔가 문득 떠올랐는지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몇 날 몇 일 아니 몇 주를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는 그를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했고 어느덧 TV생중계로도 나오게 된다. 사람들은 그가 그렇게 달리는데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겐 희망이 되었다. 그렇게 3년 넘게 마라톤으로 전국을 누비다가, 본인이 지쳤다 싶은 순간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이처럼 그는 한 번 시작하면 하고 싶을 때까지 하는 성격이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제니로부터 편지가 왔다. 만나자고... 그가 제니를 다시 만났을 땐, 그녀의 곁에 꼬마 포레스트(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있었다. 그가 전혀 알지 못하는 그의 아들이다. 그 꼬마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가 가장 먼저 묻는다. "저 애 똑똑해? 아님 나처럼....?" 그 후 제니와의 짧은 결혼생활도 하고 제니의 죽음으로 꼬마 포레스트와 함께 고요하게 살아간다.
어느날 제니의 비석 앞에서 포레스트가 묻는다. "엄마랑 댄 중위 중에 누가 옳은지 모르겠어. 모든 게 운명이란 게 있는 건지 아니면 모두들 바램처럼 떠다니는 건지... 하지만 내 생엔 둘 다 맞는 것 같아.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지도 몰라."
영화 중간중간에 언급되는 역사적 사건들 때문에 이 영화가 실화인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그런데 실화는 아니다. 영화를 보고나서도 꽤 여운이 길게 남았던 작품이다. 그리고 톰 행크스의 작품들은 모두 볼 만 하다. 이 작품도 꼭 보길 추천한다! 현재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또 다시 도약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만한 힘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