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작]홀랜드 오퍼스(Mr. Holland's Opus,1996);인생영화추천작,교권회복,음악선생님,장 루이자 켈리,리처드 드레이퍼스,스승의날.

2023. 8. 5. 23:34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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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오퍼스

 

제목 : 홀랜드 오퍼스(1996)

등급 : 전체관람가

장르 : 드라마

출연 : 리처드 드레이퍼스(글렌 홀랜드), 글렌 헤들리(홀랜드 처), 제이 토머스(빌 메이스), 윌리암 H.머시(월터스), 알라시아 위트(거트루드), 장 루이자켈리(로웨나), 올림피아 듀카키스(제이콥스) 등.

 

영화 '홀랜드 오퍼스'는 내 인생 영화 중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중 하나다. 홀랜드는 주인공의 이름이고, 오퍼스(Opus)는 오페라 작품을 가리키는 단어다. 원래 홀랜드는 오페라 작품을 쓰고 싶었으나 쩐이 부족해서 별 수 없이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꿈도 중요하지만, 당장 먹고사는게 가장 큰 문제니까..

 

 

그런 그는 원래 4년 정도만 교직활동을 하려 했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아들을 낳게 되고, 결국 음악교사로 남은채 나이먹고 퇴직하게 된다. 물론 작곡에 깊은 조예 및 관심이 있던 그는 꾸준히 작곡도 하고 있었다. 처음 학교에 부임했을 때 클라리넷을 불던 '랭'이라는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가 연신 실수를 하자 홀랜드는 따로 개인교습을 해주었다. 그런데 랭은 재능이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을 홀랜드는 바로 알아차린다. "전 구제불능이에요. 소용없어요. 언니는 발레로 장학금을 받았고, 오빠는 풋볼로 장학금을 받았어요. 저만 미운오리새끼에요. 아무리 연습해도 안돼요.." 이렇게 좌절해 있는 랭에게 홀랜드는 묻는다. "악보는 너의 가슴 속에 있다. 너가 너 자신을 믿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란다. 거울에 비친 네 자신을 볼 때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무엇이니?" "머리카락이요. 아빠는 제 머리카락이 노을같다고 했어요." "그럼, 노을을 생각하며 클라리넷을 불어보렴." 그 뒤 랭의 연주실력은 놀랍게 향상되며 졸업식 연주회를 거뜬히 치러낸다. 30년 뒤, 랭은 주지사가 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홀랜드의 은퇴기념식에 올라 감사의 말을 전한다. 

 

 

"선생님. 선생님은 수많은 학우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선생님은 자신은 헛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지금 부자도 아니고 유명한 작곡가도 아니고, 작은 학교의 음악교사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선생님은 부와 명성을 초월해서 성공한 인생입니다. 주위를 보세요. 저희가 바로 선생님의 교향곡입니다. 우리가 선생님의 작품이자 악보이자 음계입니다!"

홀랜드에겐 하나의 아들이 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아쉽게도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타고났다. 그래서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한다. 그는 그런 아들을 그저 아들로써만 바라볼 뿐이였다. 어느덧 아들이 성장하였고 그동안 부자지간에 소원했던 일들에 대해 다투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아버지는 아들을 못마땅해 했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에게 불만이였다. 당연하겠지만, 홀랜드는 그런 아들을 무척 사랑하고 있었고, 아들 역시 속으론 아버지를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처럼 음악을 듣지도 못하지만, 자기만의 손재주와 기술력을 발견하고 정비쪽으로 재능을 키워나간다. 날마다 차고에서 온몸에 기름칠을 해가며 아버지의 차도 수리해준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날마다 아들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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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에게도 한번의 위기가 있었다. 학교에서 공연을 하던 장면! 그때 그를 당황하게 만든 문제의 여학생 '로웨나'. 노래를 청아하게 너무나 잘 불러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고, 어느샌가 홀랜드는 그녀의 목소리에 매료된다. 그는 그녀를 위해 곡을 작곡하기에 이르른다. 어느날 그녀가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자신은 노래를 부르고, 그는 자신을 위해 날마다 곡을 써주며 함께 음악으로 꿈을 펼쳐보자고. 그도 그녀와 같은 마음이였을까... 어느날 그녀가 오늘밤에 떠나겠다고,,, 꼭 나와달라고 당부하였을때, 그는 한참을 고민하였으며 그녀가 약속한 시간에 그는 어딘가로 향한다. 마침 그가 떠난 자리에서 아내는 홀랜드의 곡 제목을 보고 그녀를 향한 그의 마음을 알아차리며 불안해 한다.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음악에 관심없는 아이들. 악보를 보기에도 바쁜 일상들. 하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음악을 알려주기 시작한 주인공이 점점 교사와 음악가의 길을 쉬지 않고 보여주는 영화의 장면 장면마다 매력이 있다. 특히 주인공 홀랜드는 자신만의 음악을 쉬지않고 작곡을 해왔다는 것이다. 누가 알아주거나 들어주거나 하는 거 없어도, 자곡을 하고 연주자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그만의 투지와 매력. 그런 그의 존재감 자체가 무겁게 다가온다. 이 영화를 보면, 시청자 역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현실속에서 과연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최근 초등교사의 죽음을 두고 매스컴에서 난리도 아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이제서야 나타났는지도 모른다. 현재 교육당국은 상실한 교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분주히 노력중일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대한민국의 교육계 현재 환경속에서는 홀랜드와 같은 교사는 절대로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진로를 '선생님'의 길을 택했을땐 처음엔 분명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이상의 사명감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교권이 상실한 작금의 현실속에선 그런 꿈들마저 짓밟혀지고 있는 듯 하여 매우 안타깝다. 너무 지나쳐서도 안되겠지만, 이제 다시 교권이 회복되어 우리나라에도 홀랜드와 같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교육에 대한 참다운 꿈을 실현해 나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홀랜드의 제자들과 같이 역시 올바르고 훌륭하게 자란 제자들이 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홀랜드 오퍼스_로웨나(장 루이자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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