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추천]천녀유혼3(A Chinese Ghost Story II,1991)-도도도;100년뒤 부활한 나무귀신. 처녀귀신의 도움으로 이를 물리치고 서역으로 떠나는 백운선사와 십방화상. 왕조현, 양조위, 장학우 등.

2023. 9. 2. 20:39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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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3_왕조현 양조위

 

제목 : 천녀유혼3-도도도(A Chinese Chost Story III)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판타지, 공포, 멜로/로맨스, 액션

출연 : 왕조현(소탁), 양조위(십방), 장학우(연적하), 유옥정(소란) 등등.

 

 

3편은 2편을 뛰어넘고 1편에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혹세무민 시대. 1편에서 물리침 당한 나무귀신이 100년 뒤 다시 부활하여 처녀귀신들을 이용해서 남자들의 정기를 빨아들여 성장해가고 있다. 그들 중 소탁은 늘 이쁨을 받는 덕분에 소접이라는 또 다른 처녀귀신이 질투를 한다.

 

 

십방은 중이 되려는 수도승이고, 스승 백운선사와 함께 금불상을 가지고 서역으로의 여행길에 오른다. 이 시기는 사방에서 사람들이 칼을 들고 설치고,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무법시대였기에, 당시 금불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져도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들은 난약사에서 잠시 묵게 된다. 

 

 

근처에 중이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나무귀신은 처녀귀신을 시켜 그들을 유혹하라고 명령을 한다. 이때 소탁은 난약사로 뛰어들며 자신이 요괴에 쫓기고 있다며 핑계를 대고 십방을 유혹하려 한다. 하지만 돌부처같은 십방은 불경을 외면서 버티고, 스승이 와서 그녀를 그냥 보내준다. 다음에 소탁이 다시 찾아온다. 십방은 함께 금불상을 찾다가 금불상에 뱀이 있어서 좀 치워달라 했는데, 뱀을 물리치다가 불상도 함께 훼손된다. 이때 갑자기 찾아온 스승의 방문에 소탁은 나가지 못하고 숨어있는데, 스승이 갑자기 문을 모두 닫고 금먹물로 부적을 그리며 법문을 외기 시작한다. 그리고 염주도 함께 창문에 걸어놓는다. 이런 기운들로 인해 소탁은 거의 실신직전에 이르는데, 이를 보다못한 십방이 창문을 모두 열고 염주도 밖으로 던져버리고는 요괴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다. 스승은 그 말을 듣자마자 요괴를 쫓기위해 밖으로 나가고 우연히 나무요괴와 마주한다. 둘의 결전 끝에 강력한 요괴의 요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귀를 늘어트려 눈을 막고 십방이 다시 자신을 구하러 올 때까지 스스로를 봉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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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방은 불상을 고치기 위해 마을을 뒤지고 다니다가 연적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때 연적하는 돈만 밝히는데 나중에 스승에게 돈을 받게 될 거라는 말을 믿고 함께 난약사로 향한다. 난약사에서 소탁을 시기질투하던 소접이 찾아와서 십방을 유혹하려 한다. 그런데 절대 넘어갈리 없는 십방. 이후, 소탁이 찾아와서 유혹하는 척 하며 입을 맞추는데, 십방은 이때 처음으로 찌릿함을 느낀다. 그런 순간, 소접이 갑자기 들이닥쳐 공격하려하고, 나무귀신도 함께 등장한다. 그들과 결전을 벌이다가 간신히 탈출하고, 다음날 소탁의 부탁으로 유골을 되찾아주고, 스승 백운선사도 찾게 된다. 

 

 

드디어 결전! 나무요괴가 양기를 보충하는 중에 십방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는데, 연적하와 스승이 찾아가서 대적한다. 연적하와 스승의 법술로 간신히 나무요괴를 물리친다. 그런데 나무요괴가 죽어가면서 흑산노요를 부른다. 그래서 곧 바로 흑산노요의 공격이 이어지는데, 스승은 십방에게 스스로 금불이 되어서 흑산노요를 물리치라고 말한다. 그가 하늘로 승천하는데 소탁이 도와주고, 비로소 십방은 금불이 되어 흑산노요를 물리친다. 이후 소탁이 전혀 보이질 않는데,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유골을 다른 함에 옮겨 떠난다. 

 

 

액션씬은 전작들보다 훨씬 좋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백운선사의 액션씬이 무척 재밌다. 3편은 무엇보다 코미디와 서사 그리고 본래의 메인 스토리인 귀신과의 사랑이야기까지 야주 밸런스가 좋다. 장국영을 더이상 볼 수 없는점이 아쉬웠지만, 왕조현 만으로도 영화 전체적으로 압도하는 비주얼이 크다보니 충분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남주로 놓고 보면 양조위가 장국영에게 한 발 밀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리고 3편에서는 처녀귀신들의 교태가 전작들보다 훨 야하다. 야한 장면은 별로 없지만 몸을 베베 꼬면서 교태를 부리는 모습이 장난 아니다. 어쨋든 천녀유혼 시리즈는 당시 우리가 사랑했던 추억의 홍콩영화와 왕조현, 이미 저세상 먼저 가신 故장국영 그리고 장학우 등.. 어린시절을 충분히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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