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줄거리]안나(ANNA);거짓말로 얼룩진 그녀의 인생. 수지, 정은채.

2023. 10. 29. 19:26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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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_수지

 

제목 : 안나(ANNA)

장르 : 스릴러, 미스테리

채널 : 쿠팡플레이

출연 :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방예영

 

안나_정은채

 

사람은 거짓말을 전혀 안하고 평생을 살아갈 순 없다. 거짓말은 나쁜것이라 배우며 자랐지만, 한편으론 선의의 거짓말도 있기 마련이다. 세상살이가 모두 다 자기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기에, 필요하다면 거짓말도 하며 살아가는게 인간이다. 거짓말을 할 줄 아는 능력도 인간이 일개 동물들과 다른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평소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또 사소한 거짓말들이 쌓여 그런식으로 세월이 10년 20년 흐르다보면 그 사람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본 드라마에서 '안나'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안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고, 그녀는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으로 돌아와 명문대를 나왔다. 전공은 미술이며, 외국에서 유학도 하였다. 집안이 엄청 부자라 서울이며 여기저기에 부동산 자산도 많고... 한마디로 외모, 자산, 집안내력, 스펙 등 가질건 다 가졌다. 그런데,, 이건 모두 거짓이다!

 

 

그녀의 본명은 이유미. 강원도 홍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부모님은 시장에서 양복점을 하신다. 어렷을 적 그녀의 가게에 미군장교 부부가 양복을 맞추러 방문을 하였고, 장교의 아내가 그녀를 무척 이뻐하였기에 그때부터 유미는 그녀를 잘 따랏다. 장교의 아내는 유미에게 영어도 가르치고 미술 및 피아노도 가르쳐 주었다. 또한 포카(카드)를 통해 심리전도 가르치기도 했다. 사실 그 미군장교의 아내는 허영심이 가득한 여인이였다.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 낯선 한국땅에 와서 지내자니 무척 지루하고 해서, 할일없는 그녀는 주변사람들의 관심을 주목을 받고자 거짓말로 자신의 배경과 능력을 거짓말로 꾸며 우월성을 드러내놓고 다녔다. 그런 그녀에게 기초교육을 받은 탓일까. 유미도 그녀와 비슷한 삶을 살게 된다.

 

 

유미는 어려서부터 무척 영특하고 똘똘했다. 게다가 고딩때까지 반에서 쭉 1등을 해왔을 정도로 공부도 굉장히 잘하는 편이였다. 그런데 젊은 남자 선생님과 사귀며 성행위까지 하게 된 것이 소문이 나서 결국 선생은 정직처분이 내려지고 유미는 타 학교로 전학을 갈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목적으로 하는 명문대 인근으로 이주하여 홀로 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아빠는 "너가 목적으로 한 대학교에 먼저 와 있다고 생각하자. 이제 시험일까지 4개월밖에 안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조용히 공부에만 전념해서 너가 목적으로 하는 명문대에 반드시 붙도록 해라. 나는 널 믿는다..." 하지만 그녀는 낙방하고 말았다. 원래 공부를 잘했던 그녀라 부모님의 기대가 컷는데, 낙방을 해서 어떻게 할지 주저하다가... 합격소식을 듣고자 먼저 전화가 온 아빠에게 실망시켜드리기 싫어 본의 아니게 거짓말로 합격했다고 말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했던가. 이 한번의 거짓말을 계기로 결국 그녀의 인생은 점점 꼬여가기 시작한다. 

 

 

가짜 대학생 노릇도 해야하고, 그녀가 그곳 대학에 진짜 입학생인 줄 알고 같은 하숙집에 머물고 있는 선배 언니에게도 그런척 하면서 어울려야 하고, 또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남학생도 알게되고, 사귀게 된 남자의 집안에 인사도 가게되는데... 모두들 그녀가 미국사업가의 딸이자 명문고*명문대 코스를 걸어온 고스펙 그녀로 알고 있기에, 사랑하는 남자의 집안에 인사드리러 갈 때도 그런 배경으로 집안사람들을 속였으며, 최종적으로 그 남자와 함께 유학길에 오르는데, 결국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모든 것을 들키고 만다. 그녀의 거짓말로 유학비까지 마련한 아버지는 그녀가 한국이 아닌 외국에 있는 줄 안다. 그러다가 이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빠가 돌아가셨다. 암이였데... 그동안 너 앞길 망치기 싫어서 일부러 말씀 안하신거야..."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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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묘소 앞에서 그녀는 혼잣말 한다. "아빠 미안해... 이제부터라도 아빠가 기대하는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성공할거야. 지켜봐줘." 이때부터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런저런 알바를 해가며 닥치는대로 돈을 벌고 못이룬 꿈을 위해 공부도 한다. 그러다 어느날 더 나은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비서직에 응시하게 된다. 일반 사무비서가 아닌, 재벌집 딸내미(정은채/ 현주) 개인 비서직이다. 열심히 재벌집 딸내미의 비서역할을 하다가... 어느날 그녀가 재수없었는지 그녀의 여권과 금고속의 현금 등을 모두 챙겨서 떠나버린다. 그리고 그녀는 이때부터 '이안나'라고 개명을 하고 현주의 학위를 이용해 유학학원에 취업하고, 동대문에서 구입한 짝퉁 명품옷을 입고 활동한다. 몇 번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뻔하 위기를 넘기면서 그녀의 행동은 더욱 대담해져 간다. 윤교수의 제안으로 평생교육원 교수직 제의를 받게 되자 안나는 고향의 양복점자리가 재개발로 보상되어 나온 돈으로 교수가 된다. 

 

 

안나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안나를 좋게 봐준 주변인들이 소개팅을 제의하며 최지훈을 소개받게 된다. 정치야망이 큰 최지훈에게 호감을 갖고 결혼까지 한다. 권력과 배경을 가진 최지훈은 아내인 안나를 학부 교수까지 만들어주면서 안나는 승승장구 했지만, 어느날 아파트에서 현주와 마주치게 된다. 어쩌다가 현주는 유미가 자신의 영국식 이름과 스펙을 도용한 걸 알게 된다. 이를 계기로 현주는 안나를 협작하기 시작한다. 사실 현주도 집안이 망해 돈이 필요했다. 그녀는 안나에게 30억을 요구한다. 아니면 모든 것을 다 폭로해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최지훈은 서울시장 후보에 오르고 결국 서울시장에 당선된다. 안나는 정치계 사모들과 지내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런데 남편 최지훈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날, 안나는 뉴스를 통해 현주가 자살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된다. 이로 충격을 받은 탓인지 중요한 자리에 말도없이 나가지 않자 최지훈은 안나의 행동을 지적한다. 결국 안나는 최지훈 때문에 학교를 휴직해야 했고, 비서 조유미를 통해 최지훈의 실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최지훈이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현주까지 죽인 사실을 알게 되며... 안나는 죄책감 속에 현주의 환영까지 보게된다. 

 

현주 : 나처럼 살아보니 어때?

 

최지훈은 현주를 없애줬으니 그냥 그대로 안나로 살아가라 한다. 하지만 그녀가 멈추지 않고 계속 최지훈을 도발하자 폭발한 최지훈은 안나의 목을 조르며 현주의 죽음에 관련하여 "너도 공범이야"라며 몰아붙인다. 몇 일 후, 최지훈은 안나가 사모들에게서 돈을 받았단 걸 알게 되었고, 안나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으려 한다. 안나는 최지훈을 망가뜨리려 한지원을 찾아가 그동안 모았던 자료들을 건네주며 예전엔 정체가 발각될까 두려웠는데, 이제 잘못된 걸 알게 되니 전혀 두렵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기로 했다며 고백한다. 

 

 

최지훈과 미국가는 비행기 안에서 엄마의 사망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안나. 잠시 후, 안나는 최지훈이 아들을 데리러 미국에 온게 아니라 자신을 정신병원에 가두기 위해 미국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탈출기회를 엿본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운전하는 최지훈. 갑자기 사슴을 본 안나가 한숨을 쉬며 최지훈의 시선을 흩트렸고 최지훈은 사슴을 피하려가 사고가 나게 된다. 안나는 차에서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최지훈은 운전석에 몸이 끼여 움직이질 못한다. 안나는 이때 최지훈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여권을 챙기고, 자신의 가방에서 라이터를 꺼내 가방을 태우고 그것을 차 안으로 던져버린다. 결국 차와 함께 최지훈은 불에 타 죽고 만다. 그때 안나는 자신의 삶을 후회하듯 오열하며 반대길을 걸어간다. 그 후, 국내 모든 매스컴에서는 안나를 찾느라 혈안이였지만, 이미 안나는 중국인 신분으로 바뀌어 인적 드문 외딴 마을에서 투숙객을 받으며 조용히 살고 있었다. 

 

"너의 삶을 거짓말로 도배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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