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 21:41ㆍ영화&드라마
제목 : 열혈사제(20부작)
장르 : 코미디, 범죄, 액션
제작 : 심화네트웍스
출연 : 김남길(김해일), 김성균(구대영), 이하늬(박경선), 고준(황철범), 금새록(서승아), 정영주(정동자) 등등.
막 나가는 사제님이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굉장히 다혈질 사제와 쫄보 형사가 함께 공조수사를 하면서 유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집중해야할 부분은 경찰서장, 구의원, 기업대표, 조폭, 검사 등.. 이들이 모두 한 통속이 되어 갖은 만행을 부리고 또 그들끼리 덮어주며 사회를 농락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국정원 요원출신 카톨릭 사제가 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저들의 부정부패가 서서히 드러난다. 내용은 꾀자 진부하고 심각한데 전개는 김남길의 코믹스러움과 액션이 짬뽕되어 매우 즐겁게 볼 만한다~
국정원 대테러 요원 출신 김해일. 과거 임무수행 중 상사의 명령으로 수류탄을 잘 못 던져 어린아이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입히게 해서 그에 따른 트라우마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그때의 죄책감으로 요원직에서 물러난듯... 당시 그 후로 방황하던 자신을 잡아주고 이끌어주던 이영준 신부에게 의탁하게 되고, 자신도 카톨릭 신부가 된다.
해일은 자신이 맡았던 여수에서 또 사고를 치고, 별 수 없이 이영준 신부님이 계시는 서울 구담성당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신부님의 권유로 미사를 주관하면서 신도가 예배중 빵을 먹는다고 예배당에서 쫓아내는가 하면, 고해성사하러 온 신도에게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 전에 먼저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나서 다시 오라고 하는 둥 ~ 생각해보면 진짜 현실적이고 틀린말 하나 없는(?) 어처구니 없으면서 예사롭지 않은 언행을 일삼는다.
어느날,,, 자신이 이땅에서 가장 존경하고 유일하게 따르는 이영준 신부님이 피살된다. 공식적으론 자살로 발표되었지만, 애당초 그러실 분도 아니고 또 그럴 이유도 없는 신부님이기에 의심을 품고 부검부터 사건 재수사를 요청한다. 게다가 '성추문' '공금횡령' 까지? 어처구니 없네... 하지만 진행되는 건 단 하나도 없고 모두다 막혀버린다. 이상하다... 당연히 해야 할 절차들임에도 다 거절되고 심지어 시신에 접근조차 어려워진다. 이에 더 의구심이 든다. 사방이 막혀버린 상황에서 쥐풀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카톨릭 사제로써 교황에게 직접 편지를 쓴다. 그의 편지를 전해받은 교황은 즉시 한국 대통령에게 부탁의 메세지를 보내며 재수사 요청을 한다. 한국의 대통령도 본 사건의 재수사를 지시하고, 이에 따라 사건은 처음부터 재수사가 진행되고 김해일 신부와 모지리 형사 구대영이 함께 공조수사를 펼쳐나간다. 열혈사제 해일은 과연 이영준 신부님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결말 - 이영준 신부님을 죽인 범인은? 부장검사 강석태. 구담구 카르텔의 부정이 모두 드러난다. 의식없던 박원무 의원도 깨어나 배신당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를 느끼고 모든 걸 폭로한다. 이중권은 김해일을 도발하기 위해 김 수녀님을 납치한다. 김해일은 수녀님이 다치는 모습에 분노를 느껴 이중권을 박살낸다. 이로써 시즌1은 마무리되고, 시즌2를 기대해보자~
국정원 출신 신부? 뭔가 케릭터가 아이러니하면서도 그럴듯하다는 느낌이다. 김날길 배우의 액션씬이 워낙 수준급이라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다른 배역들의 숨겨진 능력도 놀랍다. 신자이자 편의점 알바생인 요한은 엄청난 대식가인데 배가부르면 청력이 엄청나게 밝아진다. 그는 청력을 이용해 금고의 위치를 알아냈다. 태국에서 온 송삭은 태국에서 대통령 경호원 출신이였으며 엄청난 무에타이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김 수녀님은 과거 타짜였다. 그녀의 손기술 능력으로 중요한 단서를 얻는다. 무튼, 드라마 [김과장]을 재밌게 봤다면 본 드라마 역시 잼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즌2 시대하시라 ~ 개봉박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