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1947보스톤(Road to Boston,2023);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한국영화. 손기정 선수와 서윤복 선수의 실제 마라톤 이야기.

2024. 9. 4. 16:54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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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제목 : 1947 보스턴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출연 : 하정우(손기정), 임시완(서윤복), 배성우(남승룡), 박효주(윤서), 서정연(윤복 엄마), 최규환(이길용), 송영창(홍사장), 이규복(통역관) 등.

영화 [1947 보스톤]은 2023년에 개봉한 한국영화로써, 194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던 한국 최초 선수들의 실제 이야기를 펼친 감동 스토리다. 이 영화는 일제시대때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손기정 선수가 가슴에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더이상 마라톤을 할 수 없게 된 사연부터 시작해서, 그 손기정 선수가 감독이 되고 자신과 못지않은 마라톤천재소년 서윤복을 발견하여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수많은 역경관 난관을 이겨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마라톤 영웅인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강제규 감독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등이 있으며엄청난 걸작이 수두룩하다. 직접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오셨고, 영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중후반부터 몰입감있는 연출을 통해 감동적인 서사를 이끌어내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1947 보스톤>에서도 뛰어난 영상미와 각각의 장면에 걸맞는 웅장한 음악을 삽입해서 감동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1936년 8월 9일. 일제 강점기였던 당시 조선의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서 각각 1등과 3등을 하여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드디더 조선이 일제치하로부터 해방되었고 미군정 소속의 대한민국이 있다.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이 이루어졌지만 아직은 난민국에 불과한 대한민국. 그리고 여기에 속한 마라토너들이 '보스턴 국제 마라톤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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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민국에 불과한 한국인지라 국제대회에 첫출전하는 나라로써 보증인과 보증금이 필요했다. 어찌어찌해서 보증인은 확보되었지만 보증금이 만만치않다. 당시 집값 30채에 해당하는 값. 모든 준비가 다 갖추어졌지만 결국 돈이 모자라서 미군정으로부터 참가자격을 받을 수 없게되자.. 이에 분노하고 아쉬워하던 시민들이 일제히 나서서히 모금을 벌여 가까스로 보증금도 마련이 된다. 그리고 당행히 그들은 보스톤을 향해 비행기에 오른다. 감독 손기정, 코치이자 참가자 남승룡, 선발선수이자 기대주 서윤복!

아직 전 세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국기를 가슴에 달고 우리의 기대주는 세계 유력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다. 서윤복 선수는 당시 고려대학교에 다니며 병치레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온갖 일을 해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 냉면집에서 배달일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돈이 없어서 그 흔한 냉면조차 사먹지 못했던 그. 그런데 어려서부터 무악재고개를 발로 뛰어 넘나들며 엄청난 폐활량과 달리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발견한 남승룡. 남승룡이 데려온 서윤복을 보고 내심 기대를 갖게 된 손기정. 일제시대 때 베를린 올림픽에서 가슴에 태극기를 달지 못했던 것이 평생 한으로 남아있던 손기정 선수에게 서윤복이는 반드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대한민국 대표로써 뛰게 하고 싶어 한다. 당연히 그래야지~! 

본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로 큰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을 재조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대한민국인으로써의 자부심과 함께 스포츠의 감동을 전해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대사가 줄어들고 실제 마라톤 경기를 중계하는 듯한 미국 중계진들의 나레이션이 이어지며, 달리는 선수들과 응원하는 자들의 얼굴이 교차편집되면서 흥을 돋우고, 가슴까지 웅장해지는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감동이 서서히 극에 달한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국뽕 차오르게 만든 영화를 보며 한껏 애국심을 불태워 본 시간이였다. 

"아임 코리안. 아임 러너. 아이 헤브 투 고 투 보스턴.
땡큐 쏘 머치!"

-작 중 손기정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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