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7. 02:54ㆍ잡다한 지식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의 차이
기회비용이란, 어떤 것을 선택했을 때 이로인해 포기하게 되는 것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순두부찌개를 팔고 있는 식당에 갔다고 하자. 가격은 셋 다 똑같고
김치찌개가 주는 만족감은 100, 된장찌개가 주는 만족감은 90, 순두부찌개가 주는 만족감은 80이라고 가정하자.
김치찌개를 주문했다면, 주문하지 않은 다른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 중 만족도가 높은 된장찌개(90)가 김치찌개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이 된다. 쉽게 말해서, 만족도를 기준으로 할 때 기회비용은 90이 되는 것이다. 마찬자기로, 된장찌개를 주문했다면 기회비용은 100, 순두부찌개를 주문했을때도 기회비용은 100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주문해야 할까? 기회비용이 가장 작은 김치찌개를 주문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
따라서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기회비용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매몰비용은 이미 지출된 비용으로써 회수가 불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제품을 팔기위해 광고를 했다고 하자. 이때 지출된 광고비는 회수가 불가능하므로 '매몰비용'이 된다. 따라서 광고 후 제품이 팔리지 않을 때 이미 지출된 마케팅 광고비가 아까워 판촉활동을 더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시말해서, 의사결정을 할 때 매몰비용은 고려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쇼핑을 할 때에도, 우리는 알게모르게 '기회비용'을 생각하고 있다.
'어떤 것을 구입해야 더 만족스러울까' 라는 생각자체가 기회비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GooD~굿!
하지만, '매몰비용'을 의사결정 시 제외시키는 것은 쉽지않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고시공부' 일 것이다.
시험에 낙방해도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열정, 공부한 내용들이 아까워 다시 도전하고, 공부하고 또 도전하고,
(물론 합격하면 '칭찬'이라는 보상이 주어지겠지만....)
주식도 마찬가지다.
원금회복을 위해 추매하려고 투자금액을 늘리고 있다면, '매몰비용'에 대한 판단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아주 많아서 계속 추매하고 버티다 보면 언젠간 다시 올라가기도 하겠지만...어쨋든 단타성 투기는 금물!)
손해를 볼수록 사람은 합리적이기 보단 감정을 따라가게 되고 낭패의 쓴맛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신중하게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의 구분을 정확하게 해서 판단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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