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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0. 09:04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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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및 베개에서는 빈대조심!

 

동물들의 모든 짝짓기 형태 중에서 가장 아연실색케하는 것이 빈대(학명:키멕스 렉툴라리우스)들의 교정행태이다. 그 몇가지 특성을 살펴본다.

 

1. 지속발기증. 빈대들은 교접을 엄청나게 많이 한다. 하루에 2백번 넘게 관계를 갖기도 한다. 

 

2. 동성애와 수간. 빈대들은 자기네 종족을 잘 구별해 내지 못한다. 자기네 종족 가운데에서 수컷과 암컷을 구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빈대들의 짝짓기 중 반수가량은 동성애에 해당하고, 20%는 다른 종과 어울리며, 30%만이 제대로된 암수 사이에 행해진다. 사정한 수컷의 정자가 사정받은 수컷의 정자에 섞여, 그 수컷이 나중에 사정할 때 함께 배출될 수 있다는 설도 제기되지만 증거는 없다.

 

3. 송곳 생식기. 숫컷은 끝이 뾰족하고 단단하고 기다란 생식기를 가지고 있다. 주사기 바늘과 비슷한 이 도구를 사용해서 딱지를 뚫고 정액을 머리든 배든 다리든 아무데나 주입한다. 심지어 암컷의 심장에 정액을 찔러 넣는 경우도 있다. 빈대 수컷의 생식기 사용법과 모습이 매우 특이해서, 실제 1992년 이그노벨상 예술상을 수상한 짐 놀턴이 꼽은 가장 특이한 생식기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몸에 들어간 정자들은 영양분으로서 소화되거나 생식계로 들어간다. 

빈대 생식기

 

4. 처녀 생식. 암컷의 생식기에 수컷의 생식기가 닿은 적이 없는데도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암컷의 등이든 배든 수컷의 생식기가 꽂히기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수컷이 찔러 넣은 정자들이 어떻게 혈액 속에서 살아남는 것일까? 사실 대부분의 정자들은 외부에서 들어온 잡다한 세균들처럼 면역 체계에 의해 파괴된다. 이 정자들 중에서 되도록 많은 수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빈대의 수컷이 쏟아내는 정액의 양이 엄청나다. 빈대의 크기에 비해서 그 양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빈대 수컷이 사람만큼 크다고 가정하면, 그것들이 한 번 사정할 때마다 쏟아내는 정액의 양은 무려 30리터에 달한다. 그 정자들은 혈관 어딘가에 숨어서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암컷의 몸 안에 무단으로 입주한 이 불법 거주자들은 그렇게 숨어서 겨울을 난다. 그러다가 봄이 되면, 암컷의 머리며 다리며 배에 있던 모든 정자들이 본능에 이끌려 난자들 주위로 집결하고, 그 중의 일부가 난자를 뚫고 들어간다. 그 많은 정자들 중에서 살아남는 것들은 아주 적다. 암컷의 몸에서 정액으로 인하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거나 번식에 성공해도 생식능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 여러 개의 생식기를 가진 암컷. 야비한 수컷들이 아무 데나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암컷들의 딱지는 상처로 뒤덮이게 된다. 갈색의 틈 주위에 연한 색 띠가 둘린 것처럼 보이는 이 상처들은 과녁과 비슷하다. 이 상처들을 보면 암컷이 교접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다가 누대에 걸쳐 진화하면서, 그 갈색 과녁들을 처음부터 등에 달고 태어나기 시작했다. 그 갈색 반점들은 각기 하나의 수용기관에 해당하는데, <보조생식기>라 할 만한 이 기관들은 주 생식기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오늘날 이 특성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상처부터 등에 있는 진짜 보조 생식기에 이르기까지 그것이 발전해 온 모든 단계를 보여 주면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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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스로 오쟁이 지기. 한 수컷이 다른 수컷에게 찔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살아남은 정자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난자들을 찾아 나아간다. 그러나 수컷의 몸 안에 난자가 없으므로, 결국 정자들은 숫컷의 수정관으로 몰려들어 본래부터 거기에 있던 정자들과 섞인다. 그 결과, 앞서 암컷 역을 한 이 수컷이 어떤 암컷과 교접을 하게 되면, 이 수컷은 자기 자신의 정자뿐 아니라 다른 수컷의 정자까지도 주입하게 된다. 

 

7. 양성 구유. 자연은 이 기이한 곤충을 상대로 기이한 실험을 계속한다. 돌연변이는 빈대의 수컷들에게도 일어났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로키멕스 콘스트릭투스(Afrocimex constrictus)라는 빈대가 사는데, 이 빈대의 수컷들은 등에 작은 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 질을 통해 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것들이 있는 까닭은 <장식용>이거나 동성애 관계를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8. 원격사정이 가능한 대포 생식기. 열대지방의 어떤 빈대들은 이런 생식기를 가지고 있다. 수정관이 굵은 대롱을 이루어 나선형으로 말려 있고, 이 대롱 안에는 정액이 압축되어 있다. 이 정액은 특별한 그윤에 의해 빠른 속도로 밀려나가 몸 밖으로 배출된다. 어떤 수컷이 자기로부터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암컷을 발견하면, 이 수컷은 자기 생식기로 암컷의 등에 있는 과녁을 겨냥하고 정액을 쏘아 보낸다. 이 포격은 매우 강력하고, 과녁 부위는 다른 곳보다 딱지가 얇기 때문에 정액은 능히 딱지를 뚫고 들어간다. 

 

우리 몸의 피 빨아먹는 빈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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