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한산:용의출현(Hansan: Rising Dragon);박해일,변요한,안성기,손현주,학익진,세계4대해전,한산도대첩.

2022. 12. 8. 14:16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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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출현(2022)

 

1592년 4월 임진란 발발 후 15일만에 한양을 빼앗기며 선조 조차 의주로 파천하며 명으로 이주할 결심을 할 정도로 조선 한반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이에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이제 명나라로 진출할 야망을 꿈꾸며 총병력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이런 위기 속에 장군 이순신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왜군은 연승하여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은 조선의 운명을 건 전투를 위해 '한산도 대첩'을 준비한다. 1592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이전 전쟁에서 파손된 거북선은 출전을 못하게 되고, 오로지 판옥선 56척으로 '학익진' 진법으로 수백의 왜군에 대적한다. 

 

원균 이하 조선 수군 일부가 왜놈들을 유인하기 위해 먼저 출전하여 악전고투를 벌이고 위기를 맞이하는 순간, 조선 수군이 전 함대가 때맞춰 나타나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왜놈들이 지척으로 쫓아왔지만 이순신은 정갈한 학익진이 완성될 때까지 원균 일행을 기다리며 꿋꿋하게 버틴다. 첨예병들이 지척까지 다가온 왜군들을 보고 겁에 질려 전함을 모두 뒤로 물려야 한다고 하지만, 이순신은 멀리 왜놈들을 바라볼 뿐 말이 없다.

 

왜놈들을 배가 코앞까지 다가와 충돌 및 백병전을 하게 될 찰나! 갑자기 왜놈들의 사이드를 쳐부수며 등장하는 거북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더욱 견고해진 거북선 수 척이 왜놈들의 전장을 휘저으며 과감하게 포를 날려 왜적 함대 쳐부수고 다닌다. 가진 포를 아낌없이 전부 쏟아붓고 왜 진영에서 대치중인 거북선. 이순신은 이때다 싶어 학익진진법으로 전함대에 호령하여 가운데로 쏟아지듯 쳐들어올 왜놈들에게 일제히 포를 가한다!

 

파죽지세로 부서져나가 떨어지는 왜적들의 함대와 피튀기는 백병전 그리고 사방에서 지르는 왜놈들의 비명. 단 한척도 봐주지 않고 철저하게 멸살하는 이순신. 남아있는 잔챙이들조차 적진에서 대치중이던 거북선이 끝까지 쫓아가 마무리짓는다.

 

학익진은 육지에서 매복하고 있거나 수비를 하다가 적들이 오면 집중공격을 하는 진법이다. 학익진은 여러 진법 중 하나로써 이순신이 개발한 진법은 아니지만, 이순신이 이 진법을 최초로 해상에서 사용했기에 위대하다고 한 것이며, 전편 명랑해전은 아니지만 한산대첩은 세계 4대해전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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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용이출현은 전편 명랑의 단점을 최대한 줄이고 장점을 크게 부각시켜 제작된 영화다. 다만 전편 명랑이 실제 바다에 배를 띄워 제작되었다면, 한산은 바다에 전혀 나가본 적 없이 초대형 실내제작소에서 제작이 되었기에 CG부문에서 살짝 아쉬움은 남는다. 그래도 막상 보면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그리고 전편 이순신(최민식)은 불세출의 영웅 이미지가 강했다면, 한산에서의 이순신(박해일)은 근엄한 해군제독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건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사실 나는 한산보다 전편 명랑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전편 명랑에서 "아직 신에겐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 12척의 배로 왜적 330척을 초박살내는 내용인데, 사실 1척이 왜적을 거의 물리쳤을 정도로 이순신의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준다. 비유를 들면, 명량은 개인 전투량을 보여주는 UFC와 같고, 한산은 한일전 축구경기와 같다. 물론 내 개인적 의견이다. 

 

아무튼, 영화 한산은 '한산도대첩'을 그린 작품으로써, 한산도대첩은 전 세계 해군들과 역사가들이 칭송하는 거대한 승리이자 조선을 징검다리 삼아 명나라를 치려는 왜군들의 야욕을 한순간에 분쇄시킨 역사적 의미가 아주 큰 해전이다. 만약 한산도대첩에서 실패했다면 곡창지대인 전라도가 점령당해 왜구는 더욱 손쉽게 한반도를 손에 넣었을 것이다. 

 

거북선을 처음 본 왜군들은 '복카이센'이라하며 거북선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 당시 왜선은 구조상 대포를 실을 수 없어서 주로 조총이나 백병전으로 임했고, 해적선처럼 빠르게 옆으로 다가가 갈고리로 배를 붙이고 배위에서 백병전을 하며 총*칼로 싸웠다. 반변 조선 판옥선은 왜선보다 훨씬 컷으며 각 종 총통을 통한 포 전술이 유리했다. 하지만 사거리가 길게 공격은 가능하나 정확도가 약해서 왜군이 가까이 다가오면 불리하였다. 한산도대첩 전 '사천해전'에서 이순신장군은 이러한 왜적의 공격으로 어깨에 총상을 입고 그 상처때문에 노량해전까지 고생을 한다. 

 

이순신 시리즈는 총 세편으로 나뉜다. 명량(전편)-한산(2022)-노량(다음편)

다음편 '노량'이 정말 기대된다. 빨리 나왔음 좋겠다.

 

 

한산:용의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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