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0. 13:31ㆍ영화&드라마
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실화)
배급 : (주)비디오가게(107분)
감독 : 제프 짐발리스트, 마이클 짐발리스트
출연 : 빈센트 도노프리오, 로드리고 산토로, 콤 미니, 디에고 보네타, 서 요게, 토냐 코넬리즈, 케빈 드 폴라, 앤드레 마토스, 스벤 홈버그, 마리아나 발사, 세스 마이클스, 브랜든 윌슨, 밀톤 곤칼베스 등.
<펠레:버스 오브 어 레전드>는 실제 축구황제 '펠레'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브라질은 FIFA랭킹 1위로써 축구 강대국이다. 그런데 펠레가 활약하기 이전엔 전세계에서 브라질이 그다지 축구로 알아주던 때는 아니였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매우 좋아하고 공을 다루는 재능이 탁월했던 펠레. 브라질의 빈민촌에서 거주하며 비슷한 또래의 빈민촌 아이들과 공놀이를 즐기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런 어느날, 소위 있는 집 자식들과 시비가 일고, 그들이 축구부원들이며 곧 지역 축구시합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펠레도 동네아이들을 모아 팀을 이뤄 축구 시합에 출전하기로 한다.
빈민촌 아이들은 맨발로 뛰어다닌다. 축구시합에 출전하기 위한 축구화 한 켤레 구입할 돈도 없다. 결국 밀푸대 도둑질까지 해서 축구화 살 돈을 마련한다. 아이들은 공이 없어서, 평소 망고열매로 만든 공으로 '징가 축구'를 즐겨왔다. '징가'는 브라질 무술 카포에이라에서 유래된 특유한 스텝을 말하는데, 화려하고도 다리기술이 주를 이루는 탄력적인 스텝이다. 이런 징가 스텝을 활용하여 공을 땅에 떨어지지 않게 다루는게 특기다.
드디어 지역축구시합이 개최되고, 펠레 일당과 상대부유팀일당은 각각 조별 승리를 거두고 드디어 결승전에서 만난다. 상대팀은 체구도 크고 축구부원들 답게 조직적으로 선점을 한다. 드뎌 스코어는 5:0! 결국 펠레는 신던 축구화를 벗어던지고 본인의 주특기인 징가스텝을 선보이며 공을 본인의 자유자재로 다루며 골 획득! 펠레를 뒤따라 팀원들도 모두 맨발로 뛰며 상대팀을 바짝 쫓아온다. 드디어 4:5! 이때 휘슬이 울린다. 결국 경기에서 졌지만, 관중들 모두 '펠레! 펠레!' 외친다.
이 경기를 지켜보던 브라질대표팀 출신의 한 인물의 제안으로 펠레는 산토스 축구팀에 입단하게 된다. 당시 브라질은 유럽축구의 조직화된 전략에 차츰 젖어드는 시기였는데, 감독은 유럽축구에 젖어들어 모든 팀원들이 징가를 버리고 조직화된 유럽 축구를 본받으라며 그런식의 훈련만 한다. 경기 중 징가스텝을 하려고만 하며 곧바로 경고장을 날린다. 펠레는 그런 조직에서 견디기가 매우 힘들고 답답하다.
드디어 프로축구단 경기가 치러지고 산토스팀은 지고있다. 결국 감독은 펠레를 출전시키고,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하지만 펠레도 열받기는 마찬가지. 감독의 경고도 무시하고 자신의 징가축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왕따였던 펠레는 이젠 팀의 영웅이다. 모든 팀원 그리고 감독까지 펠레를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그렇게 그는 팀의 핵심선수로 성장하였다.
시간이 흘러 17세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펠레. 온가족과 동네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시 흑백방송으로 펠레의 경기를 보고 있다. 결승전! 월드컵 우승 전적이 없던 브라질은 당시 축구 강대국 스페인을 상대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펠레의 화려한 징가축구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며 상대를 압도하고, 전 세계인들이 펠레의 화려한 기술에 매혹되었다. 브라질,,드디어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
스포츠 실화영화는 늘 감동과 교훈을 준다. 암울한 시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펠레는 축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선수이자 최연소 월드컵 출전자다. 또한 최연소로 월드컵에서 골을 성취한 인물이다. 그의 기록들은 아직 호날두나 매시도 깨지 못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펠레가 어떻게 '축구황제'로 불리는지 알만한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소비가 위축되었으며 모두의 사정이 어려운 시기에, <펠레:버스오브어레전드>와 같은 스포츠실화 영화를 통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감격의 에너지로 채워 다들 조금이라도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다 보면, 다시 좋은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