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철학자 "크리슈나무르티";자기혁명,자기응시,크리슈나무르티,knowyourself,너자신을 알라,견신론,완전한자유,희망탐색,세계의 스승.

2023. 3. 23. 22:35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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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무르티(Krishnamurty)

 

1875년 헬레나 블라바츠키라는 여인이 초월적인 정령들로부터 어떤 계시를 받았다고 천명하고, 그 정령들이 자기에게 어떤 경전을 낭송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계시에 따라 견신론운동을 일으켰고 많은 추종자를 낳았다. 견신론은 하나님을 뜻하는 데오스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하나님을 말한다. 그래서 데오스와 소피아를 합쳐서 데오소피’, 볼 견()자를 써서 견신론이라고 하는데다른 말로는 '신지학'이라고도 한다헌데 이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아니라 철학적인 하나님이다이것을 다른 말로 철학적 신념이라고 할 수 있다.

 

견신론 운동! 이것은 최초의 혼합주의적 종교운동이었다. 헬레나는 공통된 하나의 길을 찾기위해 모든 종교를 융합했다. 그리고 미국, 호주, 유럽 등지에서 성공을 거두어 많은 모임들이 생겨났다. 또한 헬레나는 그들 속에서 메시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리하여 어떤 견긴론자의 아들이 미래의 메시아로 인정되었는데, 그가 바로 '크리슈나무르티'다. 영국의 견신론자 애니 버전트는 그 아이를 양자로 맞아들여 메시아가 될 사람으로써 교육을 시켰다. 이 아이는 18세가 되면 온 세계에 자기의 메시아 사상을 드러내 보이기로 되어 있었다.

 

마침내, 모든 견신론 단체가 집결한 가운데 계시를 드러내는 대강연을 하는 날이 왔다. 그리고 크리슈나무르티는 모두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정도로, 엉뚱하게도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밝히고 어린양같은 사람들이 가짜 메시아들에게 이끌리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견신론 운동은 계속 되었다. 그리고 크리슈나무르티는 준비된 메시야가 아닌 철학자로써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은 자기 내부에서 깨달음을 찾아야 하며, 어떤 집단이나 어떤 인도자가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가르쳤다. 

<깨달음을 찾는 길에서는 아무도 나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깨달음의 길로 직접 나아가야 하는 때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누구나 짐작하듯이 아주 힘겨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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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크리슈나무르티는 20세기에 가장 훌륭한 철학자이자 정신적 스승으로 간주되고 있는 인도철학자이다. 그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그리고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완벽히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다. 죽을 때까지 6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강연을 하였는데, 그래서 그는 영구적으로 머물렀던 주거지는 없었지만, 주로 캘리포니아의 오하이오주 또는 잉글랜드의 브록우드 파크 그리고 인도의 첸나이에 머물렀다. 그는 일상에서 자신이 바라보고 느끼는 예민한 인식을 통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며, 이는 관계의 거울을 통해 관찰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나이 32세가 되던 해, 그는 네더란드에서 열린 거대한 유럽 신지론자 연중모임에서 '세계의 스승'으로서 어떠한 공식적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며, 신지학 수장으로서 사임한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모든 종교적 관념과 종교적 단체와의 관계도 끊어버린다. 그의 핵심가르침은 "진리는 길이 없는 곳(Truth is a pathless land)"이라는 그의 연설문에 잘 나와 있다. 그는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설을 의심하며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관찰자로서 여생을 보냈다. 

 

60여년 동안 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였다. 그동안 그가 사용한 단어는 약 억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86년 크리슈나무르티 재단은 그의 사후에 그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였는데, 그의 연설과 대화 내용은 60여권이 넘는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국내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자기로부터의 혁명', '오늘을 살기 위하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테마 에세이', '완전한 자유', '희망탐색', '세속에서의 명상' 등이 있다. 

 

"너는 너 자신을 그 어떠한 필터(filter)없이 맨살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가?

굳게 믿는 너의 지식, 알음알이, 신념, 가치, 종교, 기억, 역사, 습관, 인습, 풍습 등

이 모두에 영향받지 않고,

지금 너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동일시함 없이,

수천억 나비들이 빛과 어둠으로 한데 춤추고 움직이고 있는 이 흐름을

그 어떠한 판단이나 사견을 내려놓고,

날 것 그대로 직시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내게서 더이상 물을 것이 없다."

 

"자아의 작용이 있는 곳에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을 발견하는 여행길을 떠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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