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3. 17:46ㆍ그날의 이야기
조선후기 개화기시기에 설립된 육영공원과 이화학당은 한국 근대교육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각각 다른 목적과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조선의 교육개혁과 근대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조선정부는 서양문물과 지식을 수용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육영공원을 설립하였는데, 주로 양반 자제들에게 서양의 학문과 기술을 교육하는것이 목적이였다. 서양의 과학, 기술, 언어(특히 영어) 그리고 서양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지식 등 꾀 넓은 범위의 지식을 교육하였다. 외국인 교사들이 초빙되었는데 주로 미국과 영국 출신 교사들이 많았다. 이렇듯 육영공원은 조선 최초로 서양식 교육을 도입한 기관이였으며, 한국의 근대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인재들이 육영공원에서 배출되었으며 조선의 근대화와 개혁에 많은 이들이 기여하였다.
같은 시기 미국의 선교사 메리 스크랜턴(Mary F. Scranton)이 조선 여성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이화학당이 있다. 서울 정동에 위치하였으며, 조선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으로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확대하여, 여성 교육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것이 목표였다. 초기에는 한글과 기독교 교리 및 기초적인 학문을 교육하였으나, 이후 서양의 과학, 수학, 역사, 지리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다. 주로 외국인 선교사들이 교육을 담당하였으며 이후 조선인 교사들도 참여하게 된다.
처음에는 소수의 여성들이 교육을 받았으나 점차 많은 여성들이 이화학당에 입학하게 되었다. 이화학당을 졸업한 많은 여성들이 근대화 과정에서 교사, 간호사, 사회운동가 등으로 활동하며 조선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육영공원과 이화학당. 모두 서양식 근대교육을 제공하여 조선의 근대화와 개혁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육영공원이 주로 양반 자제들을 대상으로 한 서양식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였다면, 이화학당은 여성교육의 선구자로서 많은 여성인재를 배출하여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냈다 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은 한국 근대교육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교육기관이다.